북, 폭풍군단 1,500명 양강도 국경지역에 배치

서울-김세원 xallsl@rfa.org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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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rd_post_b2 사진은 양강도 혜산시 혜탄동의 경비초소.
/RFA Photo

앵커 : 북한이 대테러 특수부대인 폭풍군단 병력 1,500명을 양강도 조-중 국경지역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 사태의 와중에도 계속되는 탈북을 차단하고 국경경비대를 비롯한 국경지역 단속기관들을 감시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세원기자가 보도합니다.

양강도의 한 군간부 소식통은 3일 “지난 2일 양강도 혜산시에 1500명의 폭풍군단 군인들이 도착했다”면서 “당국이 폭풍군단 군인들을 내세워 국경연선에서의 탈북과 소요, 국경경비대와 사법기관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2일 혜산시에 도착한 폭풍군단 군인들은 당일로 양강도 조-중국경연선 전지역에 분산 배치됐다”면서 “이번에 양강도에 배치된 폭풍군단 군인들은 상당히 높은 훈련과 정치사상 교육을 받은 군인들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양강도 현지에 파견된 폭풍군단 군인들은 국경지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불법행위들과 반국가행위에 대하여 단속처리 권한을 가졌다”면서 “혜산시와 보천군을 비롯한 양강도  국경지역의 군들에 지역별 특성에 따라 150명~300명의 군인들이 배치됐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폭풍군단 군인들은 도착 당일인 2일 저녁 양강도 국경연선 담당지역 군들에 군용차로 빠르게 이동했다”면서 “양강도의 사법기관 성원들과 국경경비대 군인들도 국경지역에서만큼은 폭풍군단의 통제를 받게 되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 양강도 보천군의 한 주민 소식통은 같은 날 ”지난 2일 저녁 보천군에 300여명의 폭풍군단 군인들이 도착했다”면서 “3일부터 이들 폭풍군단 군인들은 보천군 국경지역에서의 주민이동 단속과 각종 불법행위들에 대한 단속 사업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국경지역에 파견된 폭풍군단 군인들은 국경경비대 잠복초소들에 조별로 나뉘어 배치 됐다”면서 “조-중 국경연선에 폭풍군단이 배치되었다는 것은 주민의 탈북과 국경경비대를 비롯한 국경지역의 단속기관들에 대한 통제와 감시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양강도 일대 국경전역에 폭풍군단과 같은 특수부대를 배치하면서 국경연선 지역들에는 더욱 삼엄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며 주민들을 공포분위기에 몰아넣고 있다”면서 “양강도는 이미 코로나사태로 2중 3중으로 겹겹이 봉쇄되었는데 폭풍군단까지 투입함으로써 주민 불만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에서 폭풍군단으로 불리우는 인민군 11군단은 1969년에 특수8군단을 모체로 창설된 부대입니다. 특수 8군단은 1968년 1월 21일 한국 청와대 습격사건을 주도한 124군부대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부대입니다. 폭풍군단 (11군단)은 한국의 특수전사령부(특전사)와 비슷한 성격이지만 규모도 훨씬 크고 대남작전 등 작전 반경도 넓습니다.

북한은 지난 1983년 124군부대를 경보교도지도국으로 개편하면서 다른 특수부대들을 흡수 통합했고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 개편해 군단급으로 승격시켰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제630대연합부대라는대호를 쓰고 11군단 사령부는 평안남도 덕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번 양강도 조-중 국경지역에 배치된 폭풍군단 군인들이 국경경비대 중대들과 함께 진을 치고 단속초소마다 공동 배치된 것은 부패 변질된 국경경비대와 안전부,보위부 등 사법기관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함께 하겠다는 의미라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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