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전력부문 간부들, 전력생산과제에 전전긍긍

서울-이명철 xallsl@rfa.org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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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전력부문 간부들, 전력생산과제에 전전긍긍 사진은 북한 김덕훈 내각총리가 순천화력발전소와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 청천강-평남관개물길건설장을 현지 지도하는 모습.
연합

앵커: 북한이 당중앙위원회 82차 전원회의(2/11)에서 5개년계획 수행의 첫 과업으로 전력생산목표 과제를 지정함으로써 전력부문 간부들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고 현지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이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양시의 한 간부소식통은 17이번에 진행된 당중앙위원회 82차전원회의가 결정문을 낸 이후로 공장, 기업소에서 요구하는 전력보장문제와 관련해 전력부문 간부들의 고민이 날이 갈수록 깊어가고 있다면서 중앙에서는 전력 보장문제에 대한 실무대책을 세우라고 하지만 현실적인 방도가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11일 개최된 당중앙위전원회의에서는 전력보장과 관련해 전국의 발전소들의 설비를 하루빨리 정비보강해서 1/4분기안에 전력생산을 300kw(키로와트) 수준으로 올릴 데 대해 지시했다면서 더 나아가서는 발전설비들의 현대화를 다그쳐 올해 안에 전력생산을 400kw까지 보장할 것을 지정하고 각 발전소별로 전력생산 계획이 할당되었으나 지금으로선 어떤 수단 방법을 동원한다 해도 할당된 전력을 생산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전력부문 간부들이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올해 제시된 전력생산과제를 수행하려면 전국에 있는 발전소들이 만가동(가동율 100%)해야 하는데 현재 대부분 발전소들은 설비노후화로 인해 전체 발전능력의 50프로에도 못 미치고 있다면서 특히 화력발전소들의 경우에는 보이라(보일러)와 터빈 등 노후 설비의 교체와 보수가 시급한 실정이나 자금부족으로 계속 미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북창화력발전소의 경우, 증기 순환 폼프(펌프) 같은 것은 일제시대에 설치한 노후 설비로 당장 개조가 시급해 2년전부터 교체 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자금부족으로 아직까지도 전혀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중앙에서는 이 같은 현장의 실정을 무시하고 무조건 발전설비들을 개건, 현대화해서 발전량을 늘이라고 내려먹이니 이를 받아들이는 전력성 간부들의 심정이 어떠 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또다른 소식통은 같은 날 ”우리나라는 석탄매장량이 많고 생산도원활했기 때문에 화력발전소들이 전력생산의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면서 그런데 화력발전소 설비가 너무 노후화 된데다 석탄생산량도 감소하면서 화력발전소의 가동률이 눈에 띠게 떨어져 전력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탄광에서 석탄을 캐내려면 무엇보다도 전기가 보장되어야 하는데 전기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탄광 갱도에 찬 물을 제때에 뽑지 못해서 탄광이 물에 잠기고 갱도가 무너져 내려 석탄을 캐내기 불가능한 탄광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일부 침수피해가 없는 탄광에서도 전기가 없어 광부들이 곡괭이로 캐낸 석탄을 인력으로 운반하다 보니 석탄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중앙에서 제시한 전력과제를 수행하려면 화력발전소들의 만가동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전력보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수력발전소들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함경북도의 서두수발전소만 놓고 보아도 발전설비 노후화로 인해 가동률이 떨어지는 원인도 있지만 겨울철 갈수기에 수자원이 고갈되어 발전기들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해마다 겨울철이면 수자원이 부족해 대부분 수력발전소들이 가동을 멈추고 화력발전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심각한 전력난을 겪게 된다면서 이런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전력생산과제를 내리 먹이는 중앙의 지시에 전력부문 간부들은 불만이 많지만 이에 반발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서 처벌을 기다릴 수만도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국의 전력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북한의 총 발전량은 238kWh(키로와트시)를 기록했습니다. 남한의 총 발전량(수력+화력+원자력) 5630kWh에 비해 4.2% 수준에 불과합니다. 2018년에는 남한 대비 북한의 발전량이 4.3%를 기록해 북한의 발전량은 2019년에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UN)과 미국의 대북제재로 석탄과 원유 등 발전 연료를 확보하지 못한데다 보유한 발전설비 노후화로 인해 충분히 가동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전기생산단위인 kw(키로와트)는 순간적으로 사용하는 전기의 순간 발전량이고 kwh(키로와트시)는 kw(키로와트) 에너지로 한 시간동안 사용하는 전략 소비량입니다. 가령, 100kw의 소비전략을 갖춘 전기제품을 10시간동안 사용하면 전략소비량은 1,000kwh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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