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능력 없는 간부 물갈이 작업에 착수

서울-이명철 xallsl@rfa.org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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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황해남도 태풍 피해 현장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파견돼 일손을 돕고 있다.
북한 황해남도 태풍 피해 현장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파견돼 일손을 돕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앵커: 요즘 북한당국이 간부들의 사업수준과 실적에 대한 세부적인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업실적을 올리지 못하는 간부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작업이 예고되고 있어 각 부문 간부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현지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이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안북도의 한 간부소식통은 23일 ”중앙에서 모든 간부들에 대한 사업수준과 실적에 대한 평가사업에 들어갔다”면서 ”이번 능력평가 사업은 간부들이 현실에 맞게 사업능력을 따라 세워야 하겠으나 능력부족으로 정책집행에서 차질을 빚고 있는 간부진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중앙당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중앙에서는 간부들의 수준과 능력은 연한이나 학력과 경력이 요란하다고 하여 저절로 향상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했다”면서 ”고도로 발전하는 오늘날의 시대적 과업에 맞게 준비된 간부들만이 현시대가 요구하는 간부로 인정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중앙에서는 지난 시기부터 실력이 따라서지 못하는 간부들 속에서 세도와 관료주의를 부리는 것에 대해 엄중하게 비판했다”면서 ”간부들의 지나친 세도와 관료주의는 사업능력이 모자라고 수준이 낮은 데에서 나오는 현상으로 이번 기회에 이를 철저히 대책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이번 계기를 통해 노년,중년,청년 층의 세대별 배합을 중시하던 기존의 간부사업 원칙을 발전하는 현시기에 맞춰 새롭게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존에는 부모가 간부이면 자식이 능력이 모자라도 부모의 바탕으로 대를 이어 간부직을 이어 받았지만 이제 현실에 맞게 모든 면에서 새롭게 변화되지 못한다면 현 위치는 물론 앞으로 설자리가 없다는데 대해 명백히 밝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같은 날 ”이번에 중앙에서 전개하고 있는 간부 평가사업은 모든 간부들이 자기부문과 맡고 있는 단위에 제시되는 당정책에 정통할 뿐 아니라 다방면의 지식을 배워 실무수준을 높인 일군만이 현 시기 당에서 요구하는 진짜배기 일군이라는데 대해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혁명의 대가 바뀌는 상황에서 새 세대 간부들일수록 자체수양과 단련을 통해 사업을 참신하게 할 데 대해 지시했다”면서 ”향후 간부사업에서는 새 세대 간부들이 많이 등용될 것으로 보여 이전처럼 자리지킴이나 하면서 세도를 부리며 사업을 해오던 기존 간부들 속에서는 언제 해임될지 모른다는 불안한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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