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중교통 이용자 증가…부작용도 많아

서울-이명철 xallsl@rfa.org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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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창전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택시들의 모습.
평양 창전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택시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철도 사정이 열악한 북한에서 버스, 택시 등 자동차를 이용한 대중교통이 점차 활성화 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급격히 늘어난 주민들의 교통수요에 맞춰 버스 등 교통 수단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도 많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이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16일 ”택시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도내에 택시 숫자가 눈에 띠게 늘어났다”면서 돈만 있으면 임의의 시간에 택시를 이용해 도내는 물론 평양 등 전국 어느 도시든 갈 수 있어 주민의 이동이 훨씬 용이해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택시요금도 지역과 거리에 따라 다양하고 합리적으로 책정되었는데 혜산에서 평양까지 택시 요금은 위안화로 400원, 함흥까지는 200원, 청진 250원, 원산까지 450원이면 편안하게 택시를 타고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지금은 주민들이 업무나 장사를 위해 열차나 서비차를 이용하기보다는 택시나 버스를 많이 이용한다”면서 “목적지에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 기차를 타기 위해 역에서 밤을 새며 기다리는 주민들 숫자도 많이 줄어들어 요즘 혜산역은 한산하기 까지 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반면에 시외버스승강장이나 택시승강장은 시간대에 관계없이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면서 ”버스와 택시들 끼리 서로 손님을 붙잡기 위해 요란한 호객행위도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주민소식통은 같은 날 ”청진시의 경우 청진경기장옆에 버스정류소와 택시정류소가 마주하고 있는데 손님들을 두고 서로 경쟁하다 보니 승강장 부근에는 전문적으로 돈을 받고 버스와 택시 손님들을 모집하는 브로커도 생겨났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처럼 육로를 이용해 이동하는 주민들이 많아지자 주요 도로변에는 장거리 여행 손님들을 위해 숙박시설과 식당 등 봉사망들도 대폭 늘어났다”면서 “한편으로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강도와 도난 사건 등 각종 사건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버스, 택시 승객을 대상으로 심야에 영업을 하는 숙박업소들은 매춘행위를 부추기는가 하면 심야 영업을 하는 택시들은 승객들에게 바가지 요금을 요구해 곳곳에서 시비가 일고 폭력행위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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