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평창 패럴림픽 선수촌 공식 입촌

서울-노재완 nohjw@rfa.org
2018.03.08
nk_team_enter-620.jpg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강원도 평창선수촌에서 열린 선수단 입촌식에 북한 대표단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평창 동계패럴림픽, 즉 평창 장애인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북한 선수단이 평창선수촌에서 입촌식을 갖고 대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선수단은 8일 오전 평창선수촌 내 국기 광장에서 중국, 우즈베키스탄 선수단과 합동 입촌식을 치렀습니다.

이날 입촌식에는 단장인 정현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노르딕스키에 출전하는 마유철과 김정현 등 2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입촌식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두 번째로 입장한 북한 선수단은 정현 단장이 맨 앞에서 대열을 이끌고 참석자들은 손에 인공기를 들고 입장했습니다.

평창선수촌장을 맡은 박은수 서울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북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박은수 평창선수촌장: 앞으로 치러질 경기에서 여러분이 가진 기량과 아름다운 스포츠정신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북한 선수단 대표로 나선 김정현은 평화와 화합의 축제를 염원하는 패럴림픽 대회벽에 '민족의 기상'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입촌식을 마친 북한 선수단은 별도의 기념촬영을 하지 않고 곧바로 선수촌 아파트로 이동했습니다.

7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한 북한 선수단은 평창선수촌 아파트 두 개층을 숙소로 정하고 숙소 난간에 인공기를 내걸었습니다.

한편 평창 동계 패럴림픽은 9일 밤 8시에 개막합니다. 개회식은 평창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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