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중국과 북한 교역이 늘면서 사망자까지 발생한 중국 조류독감의 북한 내 유입 가능성이 크다고 국제 식량 농업기구가 우려했습니다. 그러나 북한당국의 조류독감 방지 대책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장수성에 살고 있는 20대 남성이 조류독감으로 1주일 간 앓다가 사망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중국에서 조류독감으로 사람이 숨진 사람은 17명이라고 중국의 "차이나 데일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계식량농업기구는 앞으로 중국에서 조류독감에 의한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조류독감 사망자가 발생한 중국내 지역들은 북한 국경과 맞닿은 곳은 아니지만 북한은 특히 조류독감에 방심할 수 없는 지역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조류독감이 발생한 중국은 북한과 활발한 교역대상국인데다 교역물품이 주로 농산물 등 1차 생산품이어서 조류독감의 전파가 더 쉬울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조셉 도미니크 세계식량농업기구 아시아담당 동물관리국장입니다.
조셉 도미니크: (oh yes, of course, it(North Korea) will be same situation like China is neighboring. Yes, definitely.)
물론이죠. 중국과 북한이 인접해 있지 않습니까? 당연히 조류독감이 전염될 가능성이 높죠. 북한에게 조류독감 바이스러스가 전염되는 경로는 철새의 이동 등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가장 우려해야 할 것은 바로 무역거래입니다.
현재까지 세계식량농업기구나 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된 북한의 조류독감 발생은 없습니다.
북한은 방역체계가 취약한데다 그나마도 한정적인 국제지원에 의존하고 있어 조류독감 예방이나 발견에 미흡할 수 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북한은 지난 2005년 초 평양의 닭 공장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지만 줄곧 숨겨오다 몇 달이 지나서야 조류독감 발생을 뒤늦게 밝힌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조셉 도미니크: (North Korea continues to follow situation to be ready...)
만약 북한에서 조류독감 사례가 나타난다면 사례별로 정리해서 빠른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데요, 무조건 숨기기 보다는 국제사회에 알려서 도움을 받아 더 큰 피해 확산을 막아야 합니다.
그러면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이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조류독감 퇴치와 예방에 앞장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음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빠른 대응과 신고가 중요하다고 도니미크 국장은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