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북한에 진출한 11개 유럽기업들은 평양 주재 유럽기업연합회(EBA: European Business Association)를 결성해 북한과의 교류 증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의 필릭스 앱트(Felix Abt) 회장은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과 유럽나라들의 협력을 증진시키는 교량 역할을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평양 주재 유럽기업연합회는 지난 2005년 4월 결성됐습니다. 이 연합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평스제약합영회사’의 앱트 사장은 이 단체를 통해 북한과 유럽의 교류를 늘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Felix Abt: (Our purpose is to build bridges between Europe and N. Korea...)
“유럽기업연합회의 목적은 유럽과 북한의 교량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북한과 유럽 사이 무역과 투자 등 협력관계를 더욱 늘리고 이를 통해 북한의 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또 유럽인들이 북한에서 사업을 하거나 투자를 하는데 있어 그 환경을 더 좋게 만드는 데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스위스 출신의 앱트 회장은 유럽과 북한과의 교역은 북한 교역량의 약 1/10 정도 밖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유럽기업들이 북한과의 교류를 더욱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 북한의 교역은 중국과 남한 등 아시아 기업들과 이뤄지고 있는데 유럽기업들도 더욱 분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평양 주재 유럽기업연합회는 모두 11개의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북한과 유럽기업들의 합작회사들도 있습니다. 먼저 지난 2004년 설립된 스위스와 북한의 합작회사인 ‘평스제약합영회사’는 해열진통제인 ‘평스세타몰’과 ‘평스스피린’, 또 항생제인 ‘메트로니다졸알약’ 등 약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 폴란드와 북한의 합작회사인 ‘조선-폴란드 운송회사’(The Korean-Polish Shipping Co., Ltd.) 도 있습니다. 이 회사는 폴란드와 북한 당국 사이의 협정으로 지난 1967년 세워졌습니다. 또 북한의 유일한 서방계 은행인 대동신용은행도 유럽기업연합회의 회원사입니다. 이 은행은 지난 95년 노르웨이의 투자회사와 북한의 대성은행이 함께 투자해 설립된 은행으로 주로 북한의 무역금융에서 대금결제를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북한 내 인터넷 설비를 도맡은 독일의 KCC 유럽(KCC Europe, LTd.)사도 있습니다. 이 회사는 북한 당국과 독점적 계약을 맺고 지난 2004년부터 북한 내 선별된 지역에서 외국인 등의 인터넷 접속과 전자우편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밖에 다른 유럽기업연합회 회원사로는 이탈리아의 브린델리 법률회사(Birindelli & Associati)와 세계적 운송업체인 DHL 등이 있습니다.
한편, 유럽기업연합회는 오는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제10회 봄철 평양 국제 무역박람회(The 10th Spring Pyongyang International Trade Fair)도 협찬할 예정입니다. 박람회에서는 주로 기계류와 전자제품, 또 일상용품 등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워싱턴-양성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