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특무들, 북-중 국경지대에서 탈북자 색출활동 중

200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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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중 국경지대에는 중국 쪽으로 넘어온 북한 특무들이 탈북자 색출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남한의 탈북지원 활동가 박춘길(가명)씨는 말했습니다. 탈북자 출신인 박 씨는 지난 10년간 백여 명의 중국 내 탈북자들의 남한 행을 도왔다며 이번 중국 방문에서처럼 신변위협을 느끼면서 활동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박 씨의 얘기를 이진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이제 중국을 방문하신 것이 일주일 정도 됐는데 그곳 사정은 어떤가요.

박춘길: 지금 요령성 일대는 북한 특무들이 깔렸습니다. 내가 확인했어요. 지금 대사관 들어가려던 사람들은 북한 정치범 수용소로 다 끌어가고, 상당히 복잡해요. 지금도 도문 쪽에 가게 되면 저녁에 비공개적으로 계속 북한으로 넘겨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번 방문 때 보다 더욱 상황이 나빠졌다는 겁니까.

박: 예전 보다 심하다는 것이 지금 북한 파견원들이 가짜로 탈북자라고 자처 하면서 NGO들을 잡기 위해서 힘쓰고 있다고요. 저는 신변안전을 위해 여기 깡패들과 동행하면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퉁저우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된 탈북자 62명이 북송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소식은 알고 계십니까?

박: 그때 당시에 제가 단동에 있었는데 그쪽 일대에서 거기 사람들은 이미 북으로 넘어 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더라고요. 한 4-5일 됐어요.

중국 당국이 탈북자 문제에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그쪽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던가요. 박: 지금 여기 중국 관리들은 차라리 북한을 중국 정부의 소수민족으로 만들었으면 만들었지 미국이나 한국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식으로 ... 제가 요령 등의 간부들을 만났더니 그 사람들은 그 정도까지 나오고 있더라고요. 북한 붕괴를 바라지 않고, 북한이 붕괴되면 미군이 압록강까지 들어오는 것을 중국 정부가 결사 항전으로 막겠다는 것이고...

이번에도 중국 내 탈북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셨는지요.

박: 요번에 대사관 진입을 몇 사람 시켜 놓고, 노인들 하고 - 전번에 뉴스에 내보내지 말았어야 하는데 자꾸 여기 언론에서 공개를 하니까 중국 측에서도 괘씸해 가지고.

중국 내 외국 공관과 국경 상황은 어떻습니까. 특별한 움직임 같은 것은 없습니까?

박: 그 주변에서 탈북자로 보이는 사람은 현장에서 막 잡아들여요. 중국 정부도 이번에 북한 쪽하고는 탈북자 문제를 심각하게 얘기한 것 같아요. 그래서 북한 측의 요구를 중국 측이 받아들이는 쪽으로. 그래서 중국 공안에서도 한국 사람이라면 기업하는 사람도 이제는 돈을 가지고 우러러 보고 그러는 때가 지난 것 같고, 조금 힘들어요.

탈북자들은 많이 만날 수 있었는지요.

박: 여기 탈북자들이 너무 많이 들어와 있어요. 어제 그저께 넘어 온 사람 말을 들어 보면 지금 북한에서 4인 가족에게 통강냉이를 한 달 배급으로 공급하는 것이 3Kg을 공급한대요. 강냉이로만 3Kg, 그것을 가지고 한 달을 먹으라고 한답니다.

북한 어느 지역분의 말입니까?

박: 함경 남.북도 일대에서 그러니까 북한 측에서 지역에 따라서 그냥 미화로 100달러 정도만 쓰게 되면 해외에 갔다 오라, 어디서든지 식량을 구하라고 통행증을 만들어 주고. 식량난이 가을인데도 상당히 심각하고. 그 사람을 중국 촌에서 만났는데 중국은 천국이라고 그래요.

지난번 방문 때에는 중국에서 탈북자를 쉽게 찾아 볼 수가 없다고 하셨잖습니까?

박: 그런데 겉으로 봐서는 모르겠는데, 내가 두만강이나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만나고 있는데 살려 달라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그러니까 지역마다 여기도 다르다는 소리입니다. 제가 도문에서부터 장백, 통화 쪽으로 해서 단동 쪽으로 쭉 다녀 보니까 이런 식으로 해서 탈북자 문제가 해결 될 수도 없고, 무슨 다른 방법이 나서지 않으면.

지금 북한 쪽에서는 대사관 진입을 했던 사람은 20년 정치범으로, 심한 경우는 사형까지... 최근에도 청진 22호 관리소 정치범 수용소 내에서도 다시 도망을 치려고 시도하던 사람들을 대대적으로 죽여 버렸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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