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장명화 jangm@rfa.org
세계식량계획이 수해를 당한 북한에 지원할 긴급식량이 북한과 중국의 철도 분쟁으로 몇 주째 전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이 이번에 북한에 제공하려던 긴급구호 식량분은 총 10,000톤입니다. 게다가 현재 북한 수재민들에게 전달할 긴급식량분을 확대하고 있고, 아동과 임산부등 취약계층에게 추가 지원을 줄 예정입니다. 세계식량계획 방콕 사무소의 폴 리슬리 대변인이 16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힌 내용입니다.
Paul Risely: (Immediately, that means we have to bring in about 10,000 tons of corn, wheat, rice and other food commodities and these are food commodities that are being held up presently and we are unable to ship into North Korea...)
"당장, 만톤 상당의 옥수수, 밀, 쌀, 그리고 기타 식품이 북한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 지원분이 현재 몇 주일째 중국 측에 묶여 북한으로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슬리 대변인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Paul Risely) I'm very concerned that critical food stocks are not able to arrive in the North Korea presently because of the disputes between the railroads of China and North Korea. What has made the problem especially difficult right now is that....
중국과 북한간의 철도분쟁으로 인해 북한주민들에게 절실한 식량지원분이 가지 못하고 있어 심히 우려됩니다. 이 문제가 심각한 이유는 점점 늘고 있는 세계식량계획의 식량지원분이 대부분 중국의 대련항에 도착한 뒤, 대련-신의주간 철도화물수송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슬리 대변인은 중국과 북한간의 철도분쟁의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더 이상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15일 발표한 북한 수해 피해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중국의 철도화차를 돌려주는 즉시, 중국 철도당국은 세계식량계획 측에 대북 지원품을 싣고 갈 화차를 제공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중국 측 철도화차를 북한이 돌려주지 않아 생긴 분쟁이라는 겁니다. 이에 대해 미국 민간연구기관인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의 북한 경제 전문가 놀란드(Marcus Noland) 선임연구원은 북한과 중국 간의 고질적 문제에 세계식량계획이 끼인 형국이라고 16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밝혔습니다.
Marcus Noland: (There has been complains by the Chinese in the past that North Korea has literally never returned their railway wagons, that the Chinese would send some goods to North Korea on these railway wagons and north Koreans would return them...)
"중국이 과거에도 종종 불평하곤 했었죠. 중국에서 철도화차에 물품을 실어 북한에 보내면, 한번도 철도화차를 북한이 중국측에 돌려준 적이 없다구요. 사실, 한 중국철도관리는 제게 이렇게 말하기도 했죠. 북한은 실제 중국의 철도화차를 분해해서 잘게 잘라서 고철로 만든 뒤 중국에 되판다는 겁니다."
리슬리 대변인은 북한과 중국이 하루속히 이 문제를 해결해서 세계식량계획의 긴급구호지원이 북한주민에게 배분되기를 강력히 희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