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콜레라 발생 경계

워싱턴-장명화 jangm@rfa.org

유엔 산하기구인 유니세프 (UNICEF)는 북한지역의 콜레라 발병을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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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황해도의 한 병원 - PHOTO courtesy of UNICEF

평양에 나가있는 유니세프, 즉 유엔아동기금 평양사무소의 고팔란 발라고팔 대표는 홍수피해를 입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콜레라 예방과 응급처치, 그리고 식별을 할 수 있는 약품과 기구를 담은 콜레라 대응 의료상자를 긴급히 분배했다고 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Gopalan Balagopal: (Both UNICEF and WHO imported and put in readiness what they call ‘cholera kits’. These are specialized medicine kits which are ready so that in case a breakout of cholera happens...)

유니세프와 세계보건 기구는 콜레라 키트를 수입해 구비해놨습니다. 이 키트에는 콜레라가 북한에 발생할 경우, 평양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특별 의약품과 기구들이 포함됐습니다.

발라고팔 대표는 평양에 나가있는 WHO, 즉 세계보건기구 평양사무소 대표도 장기간 설사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라고 밝히면서, 최근 홍수피해가 났던 베트남에서도 800여명이 설사로 고생하다, 이중 2명이 6일 콜레라로 숨졌기 때문에, 북한의 콜레라 발생에 대비해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 (OCHA)은 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여름수해로 설사증 발병이 40%까지 크게 증가했으며, 홍수가 끝난 3개월째인 지금도 설사증이 여전히 북한 각 지역에서 주요 보건문제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발라고팔 대표는 그러나 아직 콜레라로 의심되는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Gopalan Balagopal: (We have no information of any report of cholera in North Korea so far from many sources...)

저희가 북한 각 지역을 돌아다니고, 또 북한당국과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북한에 콜레라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발라고팔 대표는 현시점에서는 설사증 발병을 통제하는 일이 우선이기 때문에, 11월말까지 아연 (zinc)이 포함된 치료제와 탈수보충용 염류제제(Oral Rehydration Salts, ORS)를 확보해, 수해지역 주민들에게 분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