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탈북자 구출이 급선무” - 수잔 숄티


200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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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상황 증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미 국의 민간단체인 디펜스포럼(Defense Forum)의 수잔 숄티 대표는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탈북자의 미국 수용보다는 중국에서 고통 받고 있는 탈북자들을 일단 구출해내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습니다. 숄티 대표의 견해를 양성원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미국의 민간단체 디펜스 포럼 (Defense Forum)의 수잔 솔티(Suzanne Scholte) 대표 - RFA PHOTO/이현주

올해 미 부시 행정부가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는가?

우리들은 부시 행정부가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진정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것에 매우 낙관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북한 인권문제 해결을 위해 실제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많은 긍정적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마 몇 개월 안에 많은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가 미 부시 행정부에 바라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 난민문제에 있어 미국이 좀 더 지도력을 보여 달라는 것이다. 탈북자들의 제3국 정착에 앞서 많은 중국 주변국들은 조용히 탈북자들의 영토 통과를 허용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해 탈북자들을 강제북송하지 못하도록 더욱 압박을 가해야한다. 또 북한인권법에 나오는 모든 관련 예산이 앞으로 신속히 집행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최근 미 행정부가 탈북자를 미국에 받아들이기 위한 세부 절차를 마련 중에 있다고 알려졌는데 어떻게 보나?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미 행정부가 매우 심각하게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지만 긍정적인 조짐도 많이 있다. 최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탈북자들을 미국에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내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의 비참한 상황이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중국 내 탈북자들을 그 곳에서 탈출시키는 것이다. 탈북자들이 미국으로 갈지 남한으로 갈지는 그 다음 문제라는 것이다. 중국내 탈북자들은 보호받아야 할 확실한 ‘난민’ 신분이다. 중국 당국은 탈북자들을 불법월경자로 취급해 강제 북송시키고 있고 이러한 상황은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 등 범죄행위를 조장시키고 있다.

탈북자들이 미국에 정착할 때 미국 내 한인들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로스엔젤리스, 워싱턴 주변, 시카고, 뉴욕 등 미국 내 한인사회의 역할과 규모를 감안할 때 이들은 탈북자들이 미국에 정착할 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9.11 테러 사태 이후 특별히 북한난민 문제 뿐 아니라 전반적인 이민문제와 관련해 매우 민감한 상황이다. 따라서 역시 중국 내 탈북자들을 구출하는 것이 우선 급하다.

북한인권법을 살펴보면 중국 내 탈북난민 문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탈북자들이 미국에 오길 원한다면 이들에게 미국은 더 많이 문호를 개방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만난 대부분 탈북자들은 남한행을 선호했다. 특별히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에게 개인적으로 바람이 있다면 이들이 탈북자 단체에 참여해 북한의 변화를 촉진시키는 활동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는 것이다.

양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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