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중국 농촌지역 탈북여성 거주 환영” - USCRI 벤 샌더스

200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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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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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둥과 압록강을 사이에 둔 북한 국경 지역의 농촌, 트럭을 타고 가는 여성들 - AFP PHOTO/ LIU Jin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미국 난민이민위원회(U.S. Committee for Refugees and Immigrants)는 11일 '2007 세계난민조사(World Refugee Survey 2007)' 보고서를 통해 중국 내 탈북자들의 상황을 비교적 소상히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의 편집을 맡은 이 위원회의 벤 샌더스(Ben Sanders) 부편집장은 자유아시아방송에 중국 내 탈북자 중 여성 탈북자들이 중국 농촌 지역에 정착하는 경향이 최근 눈에 띄는 변화라고 지적했습니다. 샌더스 부편집장의 견해를 들어봤습니다.

우선 중국 당국이 지난해 1800명 정도의 탈북자를 강제 북송시켰다고 밝히셨는데요, 그 전보다는 줄어든 것이죠?

네, 조금 줄어든 것인데요. 이유는 우선 작년의 경우 중국 내 탈북자 수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005년에 중국 당국이 약 5천명의 탈북자를 북송시켰는데요. 당시에는 저희가 중국 내 탈북자를 5만명 정도로 추산했고 지난해 말 현재 약 3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국 내 탈북자의 수와 강제북송 탈북자의 수가 줄어든 원인은 뭡니까?

우선 중국과 북한 국경지역의 탈북자 단속이 강화된 점을 꼽을 수 있구요. 또 북한 내 식량사정이 과거보다 좋아졌다는 점도 지적할 수 있습니다. 국경경비가 강화되다보니까 탈북자들이 돈이나 식량 등을 구해 다시 북한에 들어가기가 힘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반면 특히 중국 남성들과 결혼한 여성 탈북자들은 어느 정도 안정된 생활을 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또 일단 국경지역을 벗어나 중국 내륙으로 들어가면 탈북자에 대한 단속도 약해집니다.

최근 중국 내 탈북자의 상황 중 가장 큰 변화라면 어떤 것을 꼽으시겠습니까?

우선 북한과의 국경지역을 벗어나 중국 내륙으로 들어온 탈북자들의 생활이 보다 안정됐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이들이 중국에 반영구적으로 정착하는 것이죠. 특히 중국의 일부 지방정부는 중국 남성과 결혼한 탈북 여성들에게 신분증을 발급해줘 이들이 중국인 남성과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합법적이라고는 할 수 없고 불법과 합법의 중간 정도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도 탈북여성이 중국에 정착해 사는 데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특히 중국의 농촌 지방에서는 중국 여성들이 도시로 다 떠나가 여자가 많이 부족한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런 지역에서는 대안이 없어 탈북여성의 정착을 반기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중국에는 베트남 출신 난민들도 30만 명이나 있는데 이들에 대해서는 중국 당국이 탈북자들보다 훨씬 더 관대하게 대해 준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대부분 정치적인 이유인데요. 우선 베트남 난민들은 대개 중국계(chinese ethnicity)입니다. 이들은 탈북자들보다 중국 사람들과 융화되기가 훨씬 쉽구요 또 중국은 북한 정권과 친근해 탈북자들을 북송시키는 반면에 베트남과는 비교적 소원해 베트남 난민들에게 더 잘해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탈북자들을 차별 대우하는 중국 당국에게 조언을 하신다면요?

저희의 권고사항은 중국 당국이 탈북자들을 베트남 출신 난민들처럼만 대해주라는 것입니다. 중국 내 베트남 난민들은 거의 중국 국적을 가진 사람과 같은 수준의 권리를 부여받는 등 세계 어느 곳의 난민보다도 좋은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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