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 더 걱정인 식량난

200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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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하상섭 xallsl@rfa.org

북한의 보릿고개가 예년에 비해 빨리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북한의 보릿고개는 보통 5월부터 시작되지만 내년에는 이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권태진 박사가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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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암시장에서 북한 군인들이 먹다남은 돼지뼈를 한 아이가 주워서 먹고 있다 - AFP PHOTO

권태진: 올해는 보릿고개가 조금 더 빨리 닥쳐올 수 있고요. 수확량이 적으니까...

북한의 보릿고개는 보통 5월부터 시작되지만 내년에는 이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권태진 박사가 전망했습니다. 올해 북한에서 발생한 두 번의 큰 홍수로 식량 생산량이 떨어진 게 주된 원인이라는 설명입니다.

권 박사는 이에 따라 북한 주민들의 식량난이 예년에 비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권태진: 수확량이 적으니까. 또 식량배급을 주더라도 예년에 비해서 좀 줄여서 배급을 할 것이기 때문에 어차피 북한주민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통스러울 겁니다.

대북관련 단체들의 전망도 비슷합니다. < 좋은 벗들>의 노옥재 사무국장입니다.

노옥재: 연이은 수해피해로 인해서 농토 유실이라든지 식량작황은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특히, 곡창지대인 황해남북도, 평안남도가 다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보릿고개가 예년보다 빨라지는 것은 올해 가을걷이로 인한 생산량이 연간 380만톤에서 340만톤으로 40만톤 가량 줄었고 따라서 식량의 고갈이 그만큼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권태진 박사입니다.

권태진: 북한의 곡물 생산량이 2월달 이모작으로 해서 생산하는 것이 한 50만톤 정도 되거든요. 그럼 보통 가을에 380만톤 내외로 생산하는데 (올해는) 한 340만톤 내외로 보고 있거든요. 이것은 최근 몇 년간 실적 중에서 가장 나쁜 겁니다.

게다가 올 하반기에는 잦은 비 때문에 일조시간 부족과 낮은 온도 등으로 작황 여건이 악화됐다고 말합니다.

권태진: 아무래도 금년도에 북한에 2번의 큰 물피해가 있었잖습니까? 8월달 수해는 정말 큰 것이었고요, 9월달에도 태풍 위파의 영향으로 상당한 피해가 있었는데, 물 피해가 가장 큰 것이고요.

자연재해에 이처럼 속수무책인 북한의 식량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농업생산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개발지원사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권태진 박사는 주장합니다.

권태진: 지금과 같은 인도주의적 지원이라고 하는 것은 아주 긴급한 상황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조금 더 지원이라 하더라도 북한의 농업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개발협력으로 전환이 되어야하는데... 새로운 종자를 갖다 지원을 한다든지, 농자재를 지원한다든지, 농업기술을 서로 교류 한다든지, 또 필요한 시설들, 지금 또 축산도 필요하니까 축산시설을 한다든지...

한국정부는 현재 북한의 식량난을 덜어주기 위해 매년 30만톤의 비료와 40만톤에 달하는 식량 차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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