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북한자유주간, 대단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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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올 해 네 번째로 열린 ‘북한자유주간행사’가 최근 막을 내렸습니다. 미국내 북한 인권과 민주화 향상을 위한 비정부 기구 연합체인 북한자유연대의 수잔 숄티 의장은 이번 행사가 대단히 성공적인 행사였다고 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북한 인권에 대해선 남한과 미국 동포사회의 관심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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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강제북송저지 및 중국 정부의 인권유린 규탄 시위에 참석한 북한자유연대의 수잔 숄티 (Suzanne Scholte) 의장 - RFA PHOTO/정아름

수잔 숄티 의장은 7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지난 4월 23일에 시작돼 28일 막을 내린 2007년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순조롭게 진행된, 대단히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했습니다. 숄티 대표는 올 해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지속적으로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강조하면서 중국의 야만적인 탈북자 정책에 대해 항의하는 행사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숄티 대표는 특히 올 해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중국대사관 앞 시위, 청문회 등 다양한 공개행사도 있었지만 굵직굵직한 비공개 회의도 적지 않았다고 소개했습니다.

Suzanne Scholte: (Also we had a lot of private meetings. We were able to have the defectors meet with people from the Pentagon, people from the State Department...)

"비공개 회의가 북한자유주간 참석차 온 탈북자들과 미 행정부 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즉 탈북자들은 미 국방부, 국무부, 국가안보회의의 고위관료들을 만나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이분들이 진행 중인 북한 인권과 관련된 계획들에 대해 알렸습니다. 여기서 탈북자들은 북한 정권의 붕괴는 피할 수 없는 일이며, 이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북한의 붕괴가 다음의 대재앙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눴습니다."

숄티 대표는 특히 이번 비공개 회의를 통해 북한 핵 문제에 쏠린 관심으로 인해 북한의 인권 문제가 뒷전으로 밀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조금은 덜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Scholte: (One of the things we were very encouraged about in every meeting we had with people from the Congress, people from the Bush administration...)

"탈북자들과 함께 만난 미국 의회와 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료들은 저희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이분들 모두 북한 인권 문제를 해결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특히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행사가 끝나기 하루 전 날, 북한 인권에 대해 기본적인 신념을 재확인하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미국 국회의사당 앞에서의 ‘북한자유의 날’ 집회가 없어 행사가 축소된 느낌도 적잖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숄티 대표는 이미 미 의회는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다음으로 중요한 중국의 탈북자 정책 반대를 집중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중국대사관 앞 시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북한자유연대의 남신우 공동부의장도 이번 행사가 오히려 가장 유익하고 바빴다고 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남신우: 탈북자들도 처음에는 이게 왜 빠졌냐고 하구. 줄어든 거 같다고 하다가는, 마지막에 떠날 쯤 돼서는 이번 행사가 제일 바쁘고 꽉 찼다고 했습니다. 대외에 발표하지 않은 면담들도 여럿 있었어요. 대외적으로 중국대사관 앞에서 데모하고 기자회견도 중요하지만, 실제적으로 실무 담당 관리들과 만나는 것이 어떤 면에선 제일 중요하거든. 탈북자 대표단들과 난민들 온 분들은 다 끝날 때 즘 이번 행사가 제일 좋았다고 평가했어요.

그러나 남신우 대표는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올 해로 네 번째로 가졌지만, 한 가지 아쉬움 점은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남한과 미국의 동포들의 관심이 적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인권 문제는 남한에서 가장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부분인데, 남한에서도 상관안하고 미국에서도 외면하는 상황은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김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