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광출 seoul@rfa.org
지난 7일부터 북한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평양 지하철이 잠기는등 많은 피해가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으로도 비는 더 올 것으로 보여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북한에 비가 많이 내려서 비 피해가 크다고 전해진 이후 14일 처음으로 평양과 황해북도 곡산군의 비 피해상황이 화면으로 전송됐습니다.
이 화면을 보면 황해북도 곡산군으로 보이는 지역에서는 시내 한복판이 물에 잠겼고 그 위를 보트가 달리고있습니다.
평양은 보통강이 불어서 강가에 세워둔 중장비 들이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통일교위로는 버스들이 서있고 시민들은 우산을 들고 총총 걸음으로 사라집니다.
물에 감긴 논과 밭으로 삐죽이 옥수수 대가 고개를 들고있는 모습이 안쓰럽기 까지 합니다. 국제 적십자사는 북한 현지 지사의 보고를 토대로 외신 기자들이 방문한 황해북도 곡산군의 피해는 이재민 298 가구가발생하고 주택 1005채가 무너졌고 5명이 실종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신평군에서도 202 가구가 집을 잃고 대피했으며 주택 174채가 붕괴됐다고 국제 적십자사는 전했습니다.
서울에 전해진 외신 화면을 통해 비 피해를 전하고있는 한 북한 주민의 말입니다.
“이번 비로 여기까지 차 올랐습니다. 70년도 만들어진 이래 이렇게 비가 많이 온 적이 없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7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12일까지 북한내에서 수백 명이 숨지거나 행방불명됐고 3만여 동에 6만 3천여세대의 주택이 부서지거나 침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정부도 지난해 7월 비 피해보다 이번 피해는 더 큰것 같다면서 이번 비 피해로 식량 부족이 더욱 심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남한 통일부는 지역적으로 오는 17일 까지 2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비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