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대회 올 상반기 유럽에서 개최


2006.01.04

북한국제인권대회는 국제사회에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는데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 인권대회를 주관했던 미국의 인권단체 프리덤 하우스는 이러한 열기를 모아 오는 3월 유럽에서 또 한 차례의 북한 인권대회를 개최할 예정인 데 이어 5월에는 노르웨이에서 제7회 북한인권난민대회가 개최됩니다.

북한인권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올해도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지난해 7월과 12월 워싱턴과 서울에서 각각 열렸던 북한 국제인권대회가 오는 3월 벨기에 브뤼셀로 장소를 옮겨 유럽에서도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게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7월과 12월 인권대회에 참석했던 재미 대북인권운동가 남신우씨는 이번 세 번째 인권대회에도 참석하기 위해 지금 준비 중에 있으며 유럽인들 사이에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은 남한보다 훨씬 높아 이번 브뤼셀 인권대회도 큰 성과가 기대 된다고 말했습니다.

남신우씨는 2년전 미국이 대북 인권법을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북한 인권문제개선을 위한 행보가 빠르게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남신우: 북한 인권법이 통과 된지 제 작년 9월 10일이다. 1년이 넘도록 대북인권 특사를 임명한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남신우씨는 프리덤 하우스의 북한국제인권대회가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전 세계에 효과적으로 알리는데 큰 몫을 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인권대회가 더 자주 개최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남신우: 포커스는 지금 북한에서 사람들이 죽고 있다. 이것은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라는 것을 알려야 된다. 김정일이 죽이는 것이다.

프리덤 하우스가 3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하는 이번 북한인권대회에는 지난해 인권대회에 참석했던 전세계 인권운동가들이 다시 모여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유럽인들과 전 세계인들에게 다시 한번 알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브뤼셀 북한 인권대회 에 이어 4월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62차 유엔인권위원회에서 비팃 문타폰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납북자 문제를 포함한 북한 인권관련 보고서를 제출하게 됩니다. 또 5월에는 노르웨이에서 남한의 북한인권시민연합과 노르웨이의 라프토하우스 재단이 제7회 북한인권난민 국제대회를 공동 개최합니다.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진행된 북한국제인권대회는 지난해 12월 유엔총회에서 사상 처음 가결된 ‘북한 인권결의안’과 더불어 북한인권개선운동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당시 통과된 북한인권결의안에는 북한의 고문과 공개처형 강제노동과 주민들에 대한 처벌 그리고 외국인 납치 문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 이 결의안은 북한에 대해 인권단체들이 자유로운 접근을 허용하고 북한주민들의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 보장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이렇게 유엔에서 대북인권결의안을 통과됐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개선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북한은 국제사회가 결의안 주도에 나선 것에 대한 불만표시로 정치 협상회를 모두 취소하고 또 북한에서 활동 중인 비정부기구들 2005년 말까지 북한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하는 등 거센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이규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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