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제지원 재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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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광출 seoul@rfa.org

북한은 관영 매체는 물론 이례적으로 외국 언론의 수해 방문 현장 방문을 허용하면서까지 이번 수해에 따른 대대적인 국제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국제사회의 지원 계획은 발표 되지않고 있습니다.

조선 중앙 TV를 비롯한 북한 관영매체들의 이번 비 피해보도는 피해상황을 부각시키는데 집중되고 있습니다. 경작지의 10%이상이 물에 잠겨 올해는 농사를 망쳤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그들의 관영 매체가 보도한 수해지역 영상을 외국 언론들에 배포한 데 이어 평양에 들어가있는 외국 통신사 기자들이 수해현장을 방문하도록 허용했습니다.

이들 외국 언론들에게 북한 당국이 허용한 것은 평양에서 90킬로미터 북쪽으로 떨어진 평안 남도 북창 군으로 북한 관영 언론들은 이곳 북창을 비롯한 대동강유역인 개천시, 맹산, 온천, 성천군등의 농토 수만 정보가 물에 잠기고 살림집과 공공건물들이 파괴됐으며 수백 개의 공장과 기 업소들에서 생산이 중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외신 기자들이 찍어 서울에 송출한 화면을 보면 북창의 경우 앞으로 비가 더 올 경우 대동강 물이 시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민들이 흙을 퍼날라 둑을 쌓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내의 건물 등에는 이미 물이 차 올라있습니다.

북한당국의 이들 외신 기자들의 수해현장 방문 허용은 비 피해의 복구를 위한 외부세계의 지원을 호소하고 있는 데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외신 기자들의 카메라 앞에 선 북창 군 인민위원회 부 위원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손동창이란 사람은 필요한 목록까지 나열하면서 국제적 지원을 호소합니다.

손동창 부위원장: 국제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미국이 국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은 나왔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무엇을 얼마나 지원하기로 했는지는 나오지 않았고 그 외의 국제 구호단체들의 지원 계획도 아직은 언론을 통해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남측 민간 단체들이 비 피해를 입은 북한을 지원해야 한다며 라면이나 밀가루 등의 지원계획을 내놓고 있을 뿐입니다.

북한당국은 이처럼 느슨한 국제적인 지원 움직임을 재촉이라도 하려는 듯 오늘은 피해복구에 군까지 동원할 정도로 비상태세라고 북한 매체들을 동원해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