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BDA 해결 후 하루 안에 IAEA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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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마카오에 동결된 자금을 돌려 받게 되면 그 즉시 국제원자력기구 감시단을 초청할 뜻을 밝혔다고 서울에 도착한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가 전했습니다. 3박 4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미군 유해와 함께 서울로 돌아온 리처드슨 주지사는 이제는 북한이 움직일 때라면서 핵 폐기 합의의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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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미국 대사관 자료정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리처드슨 (BILL RICHARDSON) 주지사 - RFA PHOTO/박성우

11일 남영동에 위치한 주한 미국 대사관 자료정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리처드슨 주지사는 BDA, 즉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 동결된 2천5백만 달러를 북한이 돌려 받게 되면 북한은 그로부터 하루 안에 원자로 폐쇄를 위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말을 북한 관리들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Richardson: (The DPRK would move promptly within a day after receiving the funds and therefore within that day invite the IAEA to Pyongyang and the inspectors to draw up the terms for shutting down the Yongbyon reactor.)

"북한은 돈을 받은 직후 하루 안에 즉각 움직일 거라고 봅니다. 하루 안에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을 다시 부르고, 영변 원자로 폐쇄를 위한 논의를 시작할 거라고 봅니다."

오는 14일로 다가오는 6자회담 합의 이행 시한을 어기지 않기 위해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 감시단을 먼저 초대하고 이들과 원자로 폐쇄를 위한 논의를 시작하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리차드슨 주지사는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이 11일 저녁이나 12일 오전 쯤 북한에 이젠 돈을 찾아가도 된다는 통보할 것이라면서, 이번 주 안에는 국제원자력기구 감시단이 북한에 들어가 영변 원자로 폐쇄에 필요한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Richardson: (So the BDA issue is resolved and now we need to move forward.)

"방코델타아시아 금융문제는 이제 풀렸습니다. 이젠 우리가 전진해야 할 때입니다"

북한이 6자회담 합의 이행 시한을 30일 정도 연장 하고자 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리차드슨 지사는 금융제재 문제의 해결이 지연되면서 북한이 그런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혔다고 말하고, 하지만 이제 금융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에 합의 시한을 연장하려는 북한의 생각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리차드슨 주지사는 북한 정부가 6자회담 합의에 대한 이행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밝히면서 이는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 해석했습니다.

Richardson: (I am optimistic about North Korea's will to return to the six-party talks and shut down the Yongbyon reactor.)

"저는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 올 것이며 영변 원자로를 폐쇄 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리차드슨 주지사는 북핵 문제에 있어 미국은 해야 할 모든 일을 다 했다면서 이제는 북한이 움직일 차례라고 말했습니다.

Richardson: (Now the ball is in North Korea's court to take the next important steps.)

"이제 북한 차례입니다. 북한이 다음 단계의 진전을 위해 움직여야 합니다."

북한을 방문한 미국 대표단은 한국전 당시 사망한 미군 유해 여섯구와 함께 판문점을 통해 서울을 찾았고, 북한은 유해를 돌려주면서 보상을 포함한 아무런 조건을 달지 않았다고 리차드슨 주지사는 말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앞서 리차드슨 주지사는 남한 정부 관리들과 만나 자신의 방북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서울-박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