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채명석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6자 회담을 이용하여 북한과 일본이 19일 오후 1시간에 걸쳐 양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4개월만에 열린 북일 정부간 회담에서 어떤 문제가 논의되었는지 도쿄에서 전합니다.
일본 언론들이 베이징 발로 보도한 것을 보면 김계관 북한측 수석대표와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 측 수석대표가 19일 오후 약 1시간에 걸쳐 양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북일 정부간 회담은 지난 3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이후 4개월만의 일입니다.
양자 회담을 마치고 난 뒤 사사에 일본측 수석대표는 일본 언론들과의 회견에서 “일조관계 문제에 대해서, 해결에 노력해 가기로 했다”며 말하면서도, 북한측과의 약속이 있기 때문에 회담의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사에: 저쪽과의 약속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
일본의 공영 방송 NHK는 “최근 북한은 조총련 문제와 관련해서 대일 비난의 수위를 높여왔지만,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서는 미국과의 대화 진전도 어렵다는 판단에서 일본에 대한 자세를 바꿔 양자 회담에 응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NHK는 또 북한은 지난 3월 이후 중단된 일본과의 실무 협의 재개에 응하는 문제도 전향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북한 외무성은 19일 납치문제와 관련해서 또다시 일본을 격렬한 어조로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NHK는 북한이 오늘 일단 일본과의 대화에 응하겠다는 자세를 보였지만, 납치 문제에 대해서 어디까지 성의를 보일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보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