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공단 남측 방문 일방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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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광출

북한이 이번주 개성공단에 대한 남측 관계자들의 방문을 갑자기 막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방의 개성 방문설까지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측은 지난 9일 늦게 개성 방문 행사를 연기해달라고 남측에 요구했다고 남한 통일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북한은 상부의 지시라고만 말할 뿐 정확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남한 통일부는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개성공단에서 이뤄질 예정이던 총리실과 환경부 당국자 그리고 기자 100여명의 방문 행사가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김영찬 한국산업은행 이사 등 금융기관 임직원 150여명이 11일 개성공단을 방문하려던 계획도 북측의 연기 요청 때문에 받아들여지지않았습니다. 개성공단 본단지 선정기업 관계자 160여명의 12일 개성공단 방문도 현재로서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북측의 급작스러운 개성방문 취소 배경을 놓고 남한 언론들은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있습니다.

그중 지난달 초 북한 대남 라인 실세인 최승철 노동당 통일 전선부 부부장이 개성을 찾은 것과 연관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개성을 방문할 것이기 때문에 남측의 개성 방문을 북측이 막았다는 분석이 언론을 많이 타고있습니다.

이에대해 남한 통일부 관계자는 김정일 위원장의 일정은 극비중의 극비인데 누가 그것을 알겠냐면서 그 가능성에 별로 무게를 두지않았습니다.

배경에 대한 분석과 함께 일방적으로 액속을 안지키는 북측의 태도에 대한 남측 언론들의 비난도 눈길을 끕니다.

남한 텔레비전 방송들은 북한은 최근 6·15 민족 통일 대축전에서, 한나라당 의원에게 귀빈석 제공을 약속해놓고는 정작 행사당일에는 이를 거부해 6.15 행사는 파행으로 몰고 갔고 불교 조계종 법전 종정의 주재로 10일 열기로 합의했던 백두산 대법회도 지난 1일 일방적으로 연기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연구소 김승철 연구원입니다.

김승철 북한연구소 연구원: 북한이 지금까지는 지나치게 수세적 입장에서 체제적인 입장에서만 남북관계를 추구하다 보니까 그런 문제가 자꾸 생기는데 북한이 자기들이 변하지 않으면 앞으로 점점더 위기에 몰릴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텐데.. 그런 것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개성 공단에 대한 방문 거부 사태와는 달리 남측 단체들의 평양과 금강산 방문은 예정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남한 통일부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