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미사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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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최영윤

북한이 오늘 서해상으로 미사일을 두 발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최악의 독재국가로 비난한지 하루만에 그리고 납북 군사실무회담을 눈앞에 두고 이뤄진 것이어서 그 의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7일 서해상으로 오전과 오후에 걸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들 미사일들은 사거리가 백 킬로미터 미만의 단거리 지대함 미사일입니다. 미사일 발사 지역에 대해 남한 군 관계자는 평안도 지역이라고 말했습니다.

남한 정부 당국자는 지난달 25일 동해상 미사일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발사도 통상적인 군사훈련의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동해상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 어선들의 통항 금지 조치를 그동안 풀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발사는 예고된 것이었다고 말하면서 통상적인 군사훈련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치밀하게 계획 된 것이라는 분석이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미사일 발사를 한 북한의 의도를 설명하는 전문가들의 분석 중 가장 눈에 띠는 대목은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세계 최악의 독재국가라고 지목한 발언이 나온 지 하루 만에 미사일이 발사됐다는 것입니다.

또한 8일 열리는 남북 군사 실무회담도 겨냥했을 것이란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는 분위깁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2차 북핵위기 이후 교착국면 등 민감한 상황에서 주로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에는 서해상으로 방향을 바꿔 미사일을 발사한 점이 눈길을 끕니다.

8일 열리는 남북 군사 실무회담에서는 서해상에서 무력 충돌방지를 다룰 예정이어서 북한의 미사일은 이같은 회담을 앞둔 선제용이라는 의도도 숨겨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따라서 미사일을 서해로 돌린 북한의 의도는 남한 당국이 주장한 통상의 군사훈련 그이상의 의미를 갖는 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