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연해주∙사할린 지난해 대북 수산물 수출, 전년 대비 4배 늘어

워싱턴-조진우 choj@rfa.org
202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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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연해주∙사할린 지난해 대북 수산물 수출, 전년 대비 4배 늘어 북한 라선 경제 특구의 수산물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중국으로 향하는 화물차에 해산물 상자를 싣고 있다.
/AP

앵커: 러시아 극동 연해주와 사할린의 지난해 대북한 수산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해주는 지난해 북한에 곡물도 수출했는데, 북한 내 식량난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 24일 확인한 러시아 연해주 농축산감독청 자료에 따르면 연해주와 사할린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 사이 4,696(t)의 수산물을 북한에 수출했습니다.

 

2021년 같은 기간 1,252톤을 수출한 것과 비교해 약 4배가 늘어난 것입니다.

 

이 같은 러시아의 대북 수산물 수출 증가폭은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연해주와 사할린은 지난해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에 전년보다 약 5배가 많은 2,956톤의 수산물을 수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해주 농축산감독청은 최근(18)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북한에 곡물을 수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농축산감독청은 북한에 수출한 곡물의 종류와 양 등 구체적인 정보는 밝히지 않은 채 지난해 북한과 한국, 중국, 호주(오스트랄리아) 4개국에 대한 곡물 수출이 2021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곡물 수출량 11,877톤 가운데 76%(11,064)은 중국에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러시아는 북한이 코로나 방역을 위해 2020년 초 국경을 봉쇄하면서 육로 무역거래를 중단했지만 지난해 11월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철도 운송을 재개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러시아의 대북 곡물 수출 재개는 북한 내 식량난에 따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의 농촌진흥청이 지난 달 발표한 ‘2022년도 북한 식량작물 생산량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비료 부족과 가뭄 등의 이유로 지난해 수확량이 451만 톤으로 추정돼 전년 대비 3.8% 감소했습니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도 같은 달 작물 전망과 식량 상황보고서에서 북한을 외부 지원이 필요한 45개 나라에 포함시키며 북한의 식량안보 상황이 취약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앙아시아 국가인 키르기스스탄 통계청은 최근(17)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1월부터 11월 사이 대북 수입이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 키르기스스탄은 북한으로부터 원심 분리기와 광학 기기, 고무 제품 등 5,700달러 어치를 수입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은15천 달러 상당의 항공유 등을 북한에 수출하는 등 양국 무역액은 총 27백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기자 조진우,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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