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전 사령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복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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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미일 3국 정상은 북핵 대응을 위한 군사안보협력 재개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직 주한미군사령관 등 전직 고위 미국 관리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특히 군사정보 공유, 미사일방어 등에서 한미일 간 협력이 재개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는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이 북핵 대응을 위해 상당기간 중단됐던 군사안보협력이 재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원칙론에 합의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환영할만한 소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해리스 전 대사는 이를 통해 한일 간 군사안보협력이 재개되는 것은 미국이 한국 및 일본과 맺은 방위조약의 의무를 준수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정책조정관도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한미일 군사안보협력 재개 합의는 매우 긍정적인 발전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위협에 맞서 미국 및 일본과 군사안보 협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은 축하받을 만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장∙단거리 탄도미사일, 극초음속미사일, 순항미사일 등 북한의 미사일 개발 고도화에 대응해 지역 미사일방어에서 한미일 간 군사안보협력이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이모어 전 조정관: 한국과 미국, 일본이 조기경보대응, 지상 및 해상 미사일방어체계의 개발 및 배치 등에 대한 협력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재개될 수 있는 한미일 군사안보협력 조치로 한미일 군사정보 공유를 위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복원이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미일 합참의장들 간 화상회의, 한미일 공군 및 미사일방어훈련, 환태평양 합동훈련인 림팩(RIMPAC)과 같은 다국적 훈련 공동참가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데이비드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해상연합훈련도 한미일 3국간에 재개될 수 있는 군사안보협력 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 백악관은 1일 한미일 정상이 북핵대응을 위해 군사안보협력 재개 원칙에 합의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언급할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