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단둥 화물열차 내주 운행 재개”

서울-손혜민 xallsl@rfa.org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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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주-단둥 화물열차 내주 운행 재개” 지난 1월 16일, 북한 화물열차가 압록강철교를 넘어 중국 단둥으로 들어가고 있다.
/RFA Photo

앵커: 지난 4월 말, 북한의 코로나 확산으로 중단되었던 신의주-단둥 간 북중 화물열차가 곧 운행을 재개한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안북도 무역기관의 한 간부 소식통은 4일 “다음 주 8~9일 사이에 신의주-단둥 간 국제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된다”면서 “무역기관들은 화물열차에 적재할 수출입 물자를 준비하라는 중앙의 지시를 받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4월 말 중단되었던 신의주-단둥 간 화물열차 운행이 3개월만에 재개되는 것은 심각한 물자부족으로 경제난에 봉착한 (북한)당국이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하자고 중국 정부에 여러 번 제의한 끝에 성사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현재 평양의 무역회사 등 각 기관소속 무역회사 대표들이 신의주에 주재하면서 건설자재와 기초식품 등을 수입하기 위해 중국 대방에 물품을 주문하고, 수입 대금을 결제하기 위한 외화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날 중국 단둥의 한 대북소식통은 “어제부터 단둥소재 물류회사가 단둥-신의주 화물열차 운행재개에 대비해 단동화물역으로 물품을 운송할 트럭운전사와 화물열차에 물품을 상차할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단둥물류회사는 북조선에서 주문한 설탕, 밀가루 등 기초식품과 철제품, 건자재 등 각종 물품을 중국 각지에서 수집해 단둥화물역까지 운송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또 “지난 4월 말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단둥-신의주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되지만 북조선에 물품을 실어 보내고 다시 북조선에 들어갔던 화물열차가 돌아와서 정차하게 될 단둥화물역과 열차에 대한 코로나 방역은 단둥 방역당국이 직접 관리하고 통제하게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단둥화물역에서 화물열차에 물품을 상차하는 작업을 할 중국인들도 코로나 백신접종 확인서가 있어야 하며 매일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상차인력으로 일할 수 있는 등 방역절차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화물열차는 한번에 15~17량 운행할 예정이고 바로 의주 방역 시설로 직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북중 교역 거점인 신의주-단둥 간 화물열차 운행은 코로나 사태로 2020년 8월 전면 중단되었다가 1년 6개월여 만인 2022년 1월 16일 재개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평양 열병식을 발원지로 하여 북한 전역에 코로나가 확산된 데 이어 중국 단둥에서도 코로나가 확산되자 중국정부는 지난 4월 25일 단동시를 봉쇄하고 화물열차 운행은 물론 북한과의 해상무역까지 전면 중단시킨 바 있습니다.

 

코로나 봉쇄로 심각한 경제난에 직면한 북한 당국의 거듭되는 요청으로 지난 7월 중순 북중 간 해상무역이 일부 재개되었으며, 8월부터는 단둥-신의주 간 화물열차 운행도 재개하기로 양국의 우호적인 합의가 있었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기자 손혜민, 에디터 오중석,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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