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북제재 감시 위해 호위함 파견
2024.10.17
앵커: 캐나다가 유엔 대북제재 위반 감시 활동을 위해 호위함을 파견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 국방부는 최근(16일) 보도자료를 내고 해군 순찰 호위함 ‘오타와’(HMCS Ottawa)가 인도태평양 지역을 향해 출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파견은 캐나다가 주도하는 작전 호라이즌과 유엔의 대북 제재 이행을 지원하는 네온 작전의 일환으로,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억제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입니다.
캐나다 국방부는 “유엔은 2006년부터 2017년까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일련의 제재를 가했으며, 이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포기를 압박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오타와함은 이러한 유엔 제재의 이행을 감독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북한의 불법적인 해상 활동을 감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캐나다는 국제사회와 협력해 대북제재 위반 행위를 감시하고 제재 이행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출항한 오타와함은 핼리팩스급으로 약 240명의 해군 병력과 공군 조종사들이 탑승할 수 있으며, 대잠수함전과 해상 감시, 인명 구조를 전문으로 하는 CH-148 사이클론 헬리콥터 1대도 함께 배치하고 있습니다.
오타와함은 앞으로 약 6개월 동안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캐나다는 대북제재 이행 감시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데, 올해 이미 3차례 초계기와 호위함을 파견해 북한의 불법적인 해상 활동에 대한 감시를 펼친 바 있습니다.
지난 7월 네온 작전에 투입됐던 ‘몬트리올’함의 트래비스 베인 함장은 작전 전 과정을 단독으로 취재한 RFA 자유아시아방송에 ‘유엔 대북제재 위반 감시활동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인 함장] 우리가 아직 여기에서 의심되는 선박을 발견하지 못한 것은 유엔안보리 결의를 지키기 위해 캐나다 같은 다른 협력 국가들이 수행하는 행동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증거일 것입니다. 우리는 핵무기의 확산, 그리고 그러한 종류를 지원하는 다양한 연료와 무기의 이동을 막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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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일본 외무성은 앞서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프랑스 해군 초계기 F-200이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항공기를 이용해 유엔 대북제재 위반 감시 활동에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항공기가 이 같은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2019년 이후 이번이 5번째입니다.
북한은 유엔 회원국들의 해상 감시활동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장은 지난 4월 담화에서 독일, 프랑스, 뉴질랜드 등이 조선반도 주변 수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군함들과 군용기들을 연이어 파견해 지역 나라들의 안전 이익을 침해하고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