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군사 목적 '돌고래' 훈련 가능…군 현대화 일환”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2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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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_Dolphins_b 북한 능라곱등어관(돌고래관)에서 돌고래들이 묘기를 보이고 있다.
/AP

앵커: 북한이 돌고래 즉, 곱등어를 군사용으로 훈련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일부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이 군현대화 차원에서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군사전문 매체인 미 해군연구소(USNI) 뉴스는 12일 북한이 돌고래를 군사적 용도로 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인공위성 사진을 판독한 결과 북한 해군기지가 있는 남포항에 위치한 조선소와 석탄 부두 부근 해상에서 돌고래용 우리가 발견됐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랜드연구소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은 평양에 능라유원지에서 돌고래쇼를 해왔는데 이를 위해 훈련시킨 돌고래를 군사적 목적으로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넷 연구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과 러시아 해군이 돌고래를 활용해 어뢰를 찾거나 설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미 쇼를 위해 훈련시킨 돌고래를 군사용으로도 훈련시켰을 수 있을 겁니다.

베넷 연구원은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이 적의 어뢰를 찾거나 설치하는 등 군사적 목적으로 돌고래를 훈련시켜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육군 특수작전사령부 대령 출신의 데이비드 맥스웰 미국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은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실제로 돌고래를 군사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훈련시키고 있다면 이는 군사적 역량을 강화시키려는 북한의 의도를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맥스웰 연구원은 지난 10월 10일 북한 열병식에서 등장한 재래식 무기를 보면 북한이 미국, 러시아 등의 무기를 모방하는 등 이른바 ‘군 현대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런 차원에서 미국 등을 따라 돌고래를 군사용으로 훈련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해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13일 위성사진에 나온 해상 우리는 석탄 부두 등에 인접해 있다며 돌고래는 보통 맑은 물에서 살아 이 해상우리는 돌고래 훈련용이라기보다 단순한 양식장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는 13일 북한이 돌고래를 군사적 목적으로 훈련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질의에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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