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표단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군사박람회에서 엔진, 통신 기술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러시아 기업 ‘ASI’은 12일 러시아 인터넷 사회관계망인 ‘VK’에 북한 대표단이 이번 박람회에 마련된 자신들의 전시공간을 방문했다며 방문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사진에는 북한 대표단 중 한 명이 엔진이 그려진 모니터(화면)를 보는 모습이 있습니다.
이 엔진은 연료의 연소배기가스 및 ‘터빈’이라는 기계장치 앞쪽의 팬(fan)으로 가속된 공기로 추력을 얻는 ‘터보팬 엔진’으로 관측됐는데 이 엔진은 군함, 전차 등 대출력 기관에 사용됩니다.
이 러시아 기업은 자신들은 이번 박람회에서 의료, 재활 및 통신 장비를 소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이날 박람회에서 러시아 연구소가 개발한 통합통신체계인 R-760에 관심을 보인 바 있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북한 대표단이 이 통신체계를 개발한 러시아 옴스크 계측공학 연구소 전시공간을 방문한 영상을 소개하며 이 장치는 수상함과 해안 지휘소, 선박, 잠수함 및 항공기 간 무선 통신에 사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존 서플 미 국방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대표단의 러시아 군사박람회 참석과 관련해 러시아와 북한은 세계무대에서 더욱 고립되고 있어 군사장비를 위해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을 바라봐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