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사청 “대드론 방어체계 도입…북 무인기 공격 대비”
2023.07.06
앵커: 한국 방위사업청은 북한의 무인기 공격으로부터 주요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무인기 방어 체계를 처음 도입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방위사업청은 6일 북한의 다양한 무인기와 드론에 대비하기 위해 실질적인 대응 능력들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경호 한국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기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국 내 중요 지역에 무인기 방어체계를 설치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경호 한국 방위사업청 대변인: 방위사업청은 북한의 다양한 무인기와 드론에 대비하기 위해서 실질적인 대응 능력들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추진 중인 중요 지역 대드론 통합체계 사업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초소형 드론을 탐지·식별한 후 전파 교란을 통해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드는 방어체계를 구축해 공군 기지, 해군 항만 등 육·해·공군 주요 시설과 정부 기관을 노린 적의 무인기 공격을 방어하겠다는 겁니다.
한국 정부가 주요 시설 보호를 위한 무인기 방어체계를 도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 방사청은 지난달 23일 약 485억원, 미화로 약 3천7백여 달러 규모의 ‘중요지역 대드론 통합체계’ 사업에 응찰할 기업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내고 지난달 30일 이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지난해 12월 26일 북한 무인기 5대가 한국 영공을 침범했고 이 중 1대는 서울 북부 지역까지 진입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지난 5일 국회에 김영호 통일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요청 사유서를 제출하고 김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실 통일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통일정책과 남북관계 전반에 대한 전략과 정책 수립에 관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계속된 도발과 위협에 대해서는 원칙 있고 일관된 입장으로 대처함으로써 자유와 인권 등 보편적 가치에 기반을 둔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엄중한 한반도와 주변 국제정세 속에서 급변하는 통일 환경에 대비하고 당면한 남북관계 현안과 주요 국정 과제들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며, 나아가 통일미래 전략을 새롭게 가다듬고 일관되게 추진할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1일 열릴 예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