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봉쇄로 상승했던 북한 장마당 식자재 가격이 최근 다소 안정되며 장마당 내 음식 판매가 활기를 찾았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손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근 북한 장마당 식자재 가격이 일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 요청)은 25일 “지난주부터 밀가루와 콩기름 가격이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섰다”며 “음식 장사꾼들이 제일 좋아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현재(25일) 은산군 장마당에서 수입산 밀가루 1킬로 가격은 6,500원($0.78), 수입산 식용유 1킬로 가격은 1만 1천원($1.32)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국경이 봉쇄되어 북·중 간 교역이 완전 중단되었던 2020년 수입산 식용유 1킬로 가격은 1만원($1.20)에서 3만 5천원($4.21), 설탕은 7천원($0.84)에서 5만원($6.02), 밀가루는 5천원($0.6)에서 3만원($3.61)으로 크게 올랐던 바 있습니다.
식자재 가격 급등으로 민생이 혼란되자 북한 당국은 2021년 해상무역에 이어 2022년 1월 단둥-신의주 간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하고 식용유와 밀가루 등 식자재를 꾸준히 수입하다 보니 올 들어 가격이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설명입니다.
소식통은 “사탕가루와 밀가루, 콩기름 가격이 내려가자 식자재 값이 크게 올라 장사를 중단했던 음식 장사꾼들이 사탕과 과자, 빵 등을 만들어 장마당에 다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날 함경남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 요청)도 “6월에 들어 함흥 장마당에서 사탕가루와 밀가루, 콩기름 가격이 코로나 이전과 같아졌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중국과 러시아서 밀가루와 콩기름, 밀가루 등이 들어왔지만 시장 수요보다 공급량이 적어 (6월 이전에는) 밀가루 1킬로에 1만원($1.2), 사탕가루 1킬로에 2만 8천원($3.37) 콩기름 1킬로에 2만원($2.4) 정도 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하지만 단둥-신의주 간 화물열차와 남포 항구로 기초 식품과 식자재 등이 계속 들어오면서 최근 사탕가루와 밀가루 등이 코로나 이전 가격과 거의 같아졌다”고 소식통은 언급했습니다.
현재 함흥 장마당에서 중국산 사탕가루 1킬로 가격은 1만원($1.20), 식용유 1킬로에 1만 3천원($1.56), 밀가루 1킬로에 7천원($0.84)입니다. 시장 환율은 1달러에 8,300원, 1위안에 1,200원입니다.
소식통은 “밀가루와 사탕가루, 콩기름 가격이 안정되면서 코로나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던 음식 장사꾼들이 꽈배기와 빵, 사탕 등을 만들어 장마당 장사에 나오고 있어 지역 장마당에서 음식 판매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기초식품과 식자재 가격은 하락했지만 주민들이 조명에 널리 사용하는 태양빛판과 이동수단인 버스 타이어 가격 등 품목은 여전히 비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평안남도 장마당에서 중국산 태양빛판은 1천200달러로 코로나 이전 가격(300달러)보다 4배나 비싸며 버스타이어는 600달러로 코로나 이전 가격인 500달러까지 내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