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 후보자 “한미일 협력 더 속도감있게 추진”
2024.01.08
앵커: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 후보자는 외교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한미일 3국 간 협력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8일 국회에서 개최된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조태열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한미동맹의 내실을 더욱 다지고 한일관계 개선을 지속하는 동시에 한미일 3국 간 협력을 더욱 깊이, 속도감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 후보자: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된 한미 동맹의 내실을 더욱 다지고 외연을 확대하면서 한일관계 개선의 흐름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로 제도화된 한미일 협력을 더욱 깊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감으로써 한반도의 평화 유지와 인태 지역의 규범 기반 질서 강화를 추동하겠습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 핵협의그룹을 중심으로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고 북한의 핵 개발 의지를 단념시키고 대화와 협상으로 이끌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의 공조 하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더해 북한인권 문제와 관련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계속 목소리를 높이고 해외 탈북민 보호와 이송을 위한 외교적 노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되는 올해와 내년 국제 평화와 안보 분야에서 걸맞은 역할과 기여를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과거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활동은 북한 문제에 매몰된 외교였다고 평가하며 이번 임기에는 한반도, 동북아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안보 문제에 적극 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 후보자: 과거 (한국의) 유엔 안보리 활동은 거의 북한 문제에 치중된 단일 사안에 매몰된 외교였다면 그 두 차례의 비상임이사국 경험이 우리의 유엔 외교의 질을 향상시키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이제는 좀 더 적극적, 주도적으로 한반도, 동북아 안보 뿐 아니라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에서의 분쟁 문제에 대해서도 한국이 적극 관여하고 역할을 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선 상호 존중과 호의, 공동 이익을 바탕으로 한 관계를 만들어가겠다며 관계 발전의 속도나 규모 보다는 신뢰 증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와의 관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어려워졌다고 평가하며 국익과 가치에 부합하는 원칙과 기준 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1979년부터 40년간 직업 외교관으로 근무한 조태열 후보자는 외교부 2차관, 주유엔 한국대표부 대사를 역임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