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동해서 연합훈련 돌입…미 항모 등 20여척 참가

서울-이정은 leeje@rfa.org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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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동해서 연합훈련 돌입…미 항모 등 20여척 참가 한미 해군이 26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돌입한 해상 연합훈련에서 미국 핵 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760·6천t급)을 탐지·추적하는 형식의 대잠전 훈련도 포함했다. 로스앤젤레스급의 아나폴리스함은 미 해군의 주력 공격용 핵잠수함으로 꼽힌다. 사진은 미국 핵 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 [아나폴리스함 웹사이트]
/연합뉴스

앵커: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가운데 한미 해군은 동해에서 나흘간의 연합훈련에 돌입했습니다. 훈련에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가 투입됐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26일 동해 해상에서 나흘간의 연합훈련에 돌입한 한미 해군.

 

한국 해군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한미동맹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고 양국 해군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3 5년 만에 처음으로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은 이날 오전 훈련 참가를 위해 이동했습니다.

 

미국 해군은 이 외에도 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이지스구축함 배리함∙밴폴드함 등을 훈련에 투입하고, 한국 해군은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 구축함 문무대왕함 등을 동원합니다.

 

항공모함 함재기, 해상초계기, 해상작전헬기 등 한미 해군의 항공기와 미 육군의 아파치 헬기, 그리고 F-15K 등 한국 공군 전투임무기 등도 훈련에 참가합니다.

 

한미 해군은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훈련과 대수상전, 대잠전, 방공전, 전술기동훈련 등 다양한 해상훈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미 해군의 마이클 도넬리 5항모강습단장은 한미 해군이 이번 훈련을 통해 양국의 힘과 결의를 보여줄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으로 양국은 정기적인 훈련과 긴밀한 우호관계를 통해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훈련을 지휘하는 한국 해군의 곽광섭 1해상전투단장 또한 한미 해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연합 해상방위태세를 굳건히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25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를 단행한 가운데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준락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최근 새 잠수함 진수 준비 동향이 포착된 함경남도 신포 일대 시설과 관련 활동을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준락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우리 군은 해당 지역을 포함해서 관련 시설과 활동들에 대해서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추가 도발에 대비해서 관련 동향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준락 실장은 또 북한 당국이 김정은 총비서의 국방력 강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무기체계 연구개발과 시험발사 활동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는 지난 18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에서 신포조선소의 건조건물 주변에 바지 등 선박 6대가 집결한 모습이 관찰됐다며 이는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새 잠수함을 진수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한국 정치권은 지난 25일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라며 규탄했습니다.

 

한국의 여당인 국민의힘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거듭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문재인 전 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패했음을 보여준다며 굳건한 안보태세와 강력한 국제사회와의 연대로 한국 국민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임오경 대변인은 북한의 핵무력정책 법제화 발표에 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라는 점에서 더욱 우려된다며 북한에 무력시위를 멈추고 조속히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기자 이정은,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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