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해상훈련 이틀째...연합사령관 “확장억제력 과시”

서울-홍승욱 hongs@rfa.org
202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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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해상훈련 이틀째...연합사령관 “확장억제력 과시” 김승겸 합참의장과 라캐머라 연합사령관이 27일 동해 상에서 한미 연합해상훈련 중인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폴 라카메라 한미연합군사령관과 김승겸 한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는 한미연합 해상훈련 현장을 찾았습니다. 라카메라 사령관은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해에서 나흘 일정으로 시작돼 27일 훈련 이틀째를 맞은 한미해군 연합훈련.

 

폴 라카메라 한미연합군사령관과 김승겸 한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이날 훈련 현장에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에 승선해 훈련 상황을 보고 받았습니다.

 

한국 합참에 따르면 라카메라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와 확장억제 공약은 철통같다면서 이번 항모강습단의 방한과 한미연합 해상훈련은 미국의 확장억제와 전투준비태세에 대한 의지와 실행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김승겸 의장은 “한미동맹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침략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만일 북한이 핵 공격을 시도한다면 북한 정권이 더는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최근 북한이 핵정책 법제화를 통해 핵무기의 역할, 지휘통제, 사용 조건을 명시하고 공격적인 핵무기 사용을 시사하는 등 한반도와 역내 안보 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한미동맹은 북한의 도발에 철저히 대비한 가운데,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해 체계적으로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레이건호가 한반도에 전개된 것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과 7월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이뤄진 미국 전략자산의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전개 합의에 따른 후속 조처입니다.

 

마이크 도넬리 미국 5항모강습단장(지난 23):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 가운데 하나입니다. 레이건 호의 방한은 미국의 분명하고 가시적인 입지를 보이면서 미 해군의 역내 동맹과 약속에 대한 이해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10만 톤 급인 레이건호는 지난 2003년 취역해 슈퍼호넷 전투기와 호크아이 조기경보기를 비롯한 항공기 90대 정도를 탑재하고 승조원 약 5천 명이 탑승해 이른바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립니다.

 

한미 해군은 전날인 26일부터 레이건호를 포함한 함정 20여 척을 동원해 나흘 일정으로 해상훈련을 진행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9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이 예고됐습니다.

 

일본을 방문 중인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는 27일 도쿄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만나 서울 방문 기간에 DMZ에 가는 것은 매우 상징적이라며 한국 정부와 한국민들이 해리스 부통령을 직접 만나는 것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한 총리는 “해리스 부통령의 DMZ 방문이 북한에 대한 단호한 메시지를 발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방한이 미국의 강력한 한미 동맹 강화 의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방한을 통해 한미 동맹이 역내 평화와 안정의 핵심축임을 재확인하고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 방위 공약을 재천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과 한 총리는 북한 핵 위협이 한반도를 넘어 지역과 세계적 차원의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고,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한국 통일부는 북한이 현 시점에 핵무력 법제화에 나선 배경과 관련해 “핵무력을 질적, 양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적기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통일부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답변자료를 통해 “미중 경쟁 상황에서 한·미·일 공조 강화, 북·중·러 연대 등 한반도 주변 정세를 고려할 때 공세적인 핵무력 정책을 공표함으로써 핵무력을 질적·양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적기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실시 시점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정치 일정을 고려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중국의 큰 정치행사인 당대회와 양회 기간에 도발을 하지 않았던 사례가 있어 그 시기를 피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내부 상황과 관련해서는 대북 제재와 코로나 사태 등으로 생활필수품 및 원부자재 수급 상황이 악화하고 산업 가동률이 저하돼 경제가 역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또 북한이 체제 결속을 위한 통제와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며 반사회주의에 대한 단속 강화, 선전선동 중심의 문화예술 확대 등의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기자 홍승욱,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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