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국방력 강화 선전하는 주민강연회 실시

서울-김지은 xallsl@rfa.org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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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국방력 강화 선전하는 주민강연회 실시 국방력강화를 선전하는 북한의 강연제강 표지 및 내용.
/RFA PHOTO

앵커: 북한이 군부대 동계훈련 기간 동안 전당, 전군, 전인민을 대상으로 국방력 강화에 대한 강연회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5”형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관심이 없고 생계난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현지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15일 “요즘 군부대 동계훈련기간을 맞아 전당, 전군, 전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방 관련 강연회가 실시되고 있다”면서 “강연회에서는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모두가 떨쳐나서자는 선전전을 펴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12월 들어 매주 한 차례 진행되는 강연회는 각급 당위원회와 기관, 기업소, 인민반을 대상으로 하며 일반 주민, 당원은 물론 간부들도 필히 참석해야 한다”면서 “이달 초 배포된 ‘간부 및 군중강연자료’, 즉 강연제강에는 총비서(김정은)가 국가의 자위적 국방력을 억척으로 다져주었다면서 최고존엄의 위대성 선전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강연자는 ‘미국은 앞에서 평화와 협력을 말하면서 돌아앉아서는 남조선에 대한 ‘위협’에 대처한다면서 괴뢰(남한)들과 야합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면서 “우리의 면전에서 공화국을 겨냥해 남조선 군대와 함께 각종 군사연습을 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강연회에서는 또 ‘동족대결에 환장한 괴뢰들은 어떻게 하나 우리(북한)의 군사적 잠재력을 무력화시키려 한다’며 남조선당국과 미국을 싸잡아 헐뜯었다”면서 “남조선당국이 스텔스합동타격전투기와 고고도무인정찰기를 비롯한 첨단무장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인다며 남조선에 대한 적대감을 고취시켰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연단에 선 강연자는 탁자를 치며 열변을 토했지만 참석한 주민 대부분은 졸거나 무표정한 얼굴로 시간을 때웠다”면서 “인민들은 강냉이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데 남조선괴뢰들이 공화국(북한)의 무진장한 군사력에 공포에 질려 떨고 있다고 선전하니 그 말을 누가 믿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16일 “이달초부터 총비서의 국방력 강화 업적을 선전하는 주민 강연회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고 있다”면서 “나라의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비서가 어려움 속에서도 불멸의 업적을 세웠다며 선전전을 강화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강연회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우리나라의 자위적 국방력을 억척으로 다져주신데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배포된 강연제강의 내용에 맞춰 진행되었다”면서 “지난 2017년 11월 29일은 우리 국가와 인민이 세계 제국주의의 괴수이며 조선혁명의 주된 원쑤인 미국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는 강위력한 전략무기를 수중에 틀어쥔 날이자 국가핵무력완성의 력사적대업이 성취되었음을 세상에 선포한 민족사적 대승리의 날이라고 주장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11월은 미국본토전역을 사정권에 두는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5호’ 시험발사에서 완전 성공한 축제의 달임을 강조했다”면서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5’형 시험발사에서 대성공을 이룩함으로써 공화국은 세계적인 핵강국의 전렬에 당당히 들어섰고 주체조선의 존엄과 위상은 사상최고의 높이에 올라섰다고 주장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강연자는 ‘전체 간부들, 인민들, 군인들은 조국청사에 특기할 기적적 사변들을 감회깊이 돌이켜보라고 주문했다”면서 “사생결단의 길에서 주체조선의 위대한 힘을 탄생시켜주신 총비서의 불멸의 애국업적을 가슴 뜨겁게 새겨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10년전 김정은이 집권한 후 인민들이 더 이상 허리띠를 졸라매는 일이 없게 해주겠다던 약속은 온데 간데 없다고 불평한다”면서 “핵무 기와 미사일개발로 국방력이 강화되면 인민들의 식의주문제가 저절로 해결되는 것이냐며 당국을 원망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 김지은,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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