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후반기 맞은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 어려운 과정 남아… 성공시킬 것”

서울-목용재 moky@rfa.org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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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임기 후반기를 맞은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지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의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임기 후반기를 시작하는 첫 공식 일정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산적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기 후반기를 막 시작한 시점에서 미북 비핵화 협상과 남북관계가 추가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임기 후반기 첫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 과정의 결과를 아직 장담하거나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 평화는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하는 일입니다. 지금까지의 기적 같은 변화도 시작에 불과합니다. 아직 결과를 장담하거나 낙관할 수 없습니다. 여전히 많은 어려운 과정이 남아있을 것은 분명합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가 열릴 때까지 변함없는 의지로 담대하게 나아가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한국 국회 여야 5당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도 미북 비핵화 협상의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지난 10일 한국 청와대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한 비핵화 문제 등과 관련해 여전히 과제가 많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의용 한국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 자체를 철회할 수 있는 ‘컨틴전시’, 즉 비상 상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협상 시한으로 주장한 12월 말까지 물리적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 실장은 “한국 정부도 연내 시한을 상당히 진지하게 보고 있다”며“예단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여러가지 컨틴전시, 비상 상황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북 실무협상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비핵화 협상을 위해 북한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3차 미북 정상회담의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양측이 실무회담을 통해 비핵화와 관련된 상당한 진전을 이뤄야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정 실장은 “미북 비핵화 협상이 순조롭게 계속될 수 있도록 한미가 긴밀히 공조 중”이라며 “한국 정부는 미북 협상이 조기에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견인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협력할 동반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환담을 나눈 것을 거론하며 “두 정상은 큰 틀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이 함께 참석해 전반기 시행된 각종 정책을 돌아보고 후반기 정책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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