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국의 이목 끌기 위한 도발 가능성”

서울-서재덕 seoj@rfa.org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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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국의 이목 끌기 위한 도발 가능성” 9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이 정권수립 73주년을 맞아 진행한 열병식 뉴스를 접하고 있다.
AP

앵커: 북한이 미국의 이목을 끌기 위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신화 고려대 교수는 10일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으로 인한 후폭풍이 지속될 경우 한반도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관심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신화 교수는 이날 한국 내 민간연구기관인 최종현학술원이 주최한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와 아시아라는 주제의 온라인 학술회의에서 아프간 사태 이전에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과 조건 없이 대화를 나누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이에 따른 선택권을 북한에 넘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신화 고려대 교수: 설령 아프가니스탄 사태로 바이든 행정부의 지지율이 떨어져도 한반도 사안으로 만회할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미국의 이목을 끌기 위해 군사적으로 도발하거나 더 많은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북한의 거듭되는 도발에 이미 매우 지친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결국 가장 큰 피해는 한국과 일본이 보게 될 것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일본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교수는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북한 억제 등에 있어 필수적이고 중요하다는 것을 아주 잘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아프간 사태가 주한미군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렉슨 류 전 미 국방부 장관 비서실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아프간 사태로 인해 향후 6개월 동안은 동맹국과의 관계 회복에 많은 공을 들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렉슨 류 전 미 국방부 장관 비서실장: 미국, 일본, 호주, 인도로 구성된 쿼드와 같은 이니셔티브를 다시 적극 추진하고, 한국, 일본 등 동북아 주요 동맹국과의 관계를 다시 다지고, 또 호주와 군사, 방위 분야에서 새롭고 혁신적인 협력을 도모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이 자리에서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흥미를 잃은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북한 문제를 우선 순위에서 미뤄둔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윤 전 대표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선 북한이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핵실험 같은 도발을 해야만 미국이 다시 북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자 서재덕, 에디터 오중석, 웹팀 최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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