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대사 “장진호 전투영웅들, 한미동맹 기틀 닦아”

서울-이정은 leeje@rfa.org
202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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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is.jpg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27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5회 장진호 전투 영웅 추모 행사에 참석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앵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한국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에서 싸운 용사들의 희생이 한미관계의 근간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27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5회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 행사’에 참석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해리스 대사는 이날 추도사에서 한국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로 꼽히는 장진호 전투에서 싸운 용사들이 한미관계의 기틀을 닦은 장본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장진호 전투영웅들은 오늘날 철통같은 한미관계의 기틀을 닦으신 분들입니다. 그들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부름에 응답했습니다.

(The heroes of the battle of Changjinho laid the foundation of today’s ironclad bond between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United States. They answered a call to defend the country that they did not know and the people they had never met.)

장진호 전투는 1950년 겨울 미 해병 1사단이 한국군과 함께 함경남도 장진호 부근에서 중공군의 포위망을 뚫고 함흥으로 철수하는 데 성공한 전투로서 중공군의 남하를 지연시켜 수만명의 피난민이 흥남부두를 통해 탈출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한 바 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또 한국전쟁 중에 맺은 유대가 오늘날 굳건한 한미관계로 이어졌다며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전쟁의 포화 속에서 맺어진 유대가 공통의 정치, 경제, 문화적 가치, 그리고 굳건한 인적 관계로 성장한 모습은 동맹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It reminds us that alliances matter as those bonds forged in the crucible of war have grown and to share political, economic, cultural values and the strongest of people-to-people ties.)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대독한 추모사에서 장진호 전투는 한국전쟁 동안 가장 치열한 전투이자 인류 최대의 인도주의 작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문재인 대통령 추모사 대독): 흥남 철수작전의 성공은 전적으로 영웅들의 희생으로 이뤄낸 것입니다. 이로 인해 십만여 명의 피난민도 자유와 생명을 얻었고 저를 포함한 그 후손들은 대한민국에 뿌리내려 자유와 번영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또 장진호 전투와 전투영웅들의 업적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 워싱턴의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건립 중인 추모의 벽을 2022년까지 완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추모사에서 “지금 대한민국의 성공은 한미동맹의 성공이고 미국의 성공”이라며 미국과 한미동맹은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진호 전투 생존 참전 영웅인 장동욱 참전용사와 전사자 유족 5명에게 감사패가 증정됐습니다.

아울러 각종 추모 공연과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의 추모 비행이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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