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동부 전방서 북한 남성 1명 신병 확보”

서울-이정은 leeje@rfa.org
20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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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_soldiers_guard_b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에서 북한군과 주민이 초소 주변에 모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한국 군 당국이 전방에서 신원 미상의 북한 남성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며 한국으로의 귀순 여부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4일 동부지역 전방에서 감시장비에 포착된 미상인원 1명을 추적해 이날 오전 9시 50분 경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상인원은 북한 남성으로 남하 과정과 한국으로의 귀순 여부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의 공조 하에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주민의 월남은 지난해 7월 31일 북한군 1명이 중부전선 군사분계선을 넘어 임진강을 통해 귀순한 이후 1년 3개월 만입니다.

한국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남성은 북한군이 아닌 민간인으로 강원도 고성 지역의 민간인통제선 내에서 붙잡혔으며 한국 군의 신병 확보 과정에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한국 군과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은 이 남성을 압송해 신원 확인, 한국으로 넘어온 경위 등을 조사 중입니다.

한국 군은 해당 부대에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를 '하나'로 격상하고 수색작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진돗개’는 북한군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방어 준비태세로 평시에는 ‘진돗개 셋’이 유지됩니다.

이는 침투 또는 도발이 예상될 때 ‘둘’로 올라가고 침투 또는 도발 징후가 확실하거나 특정 지역에 이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하나’로 격상됩니다.

한국군은 지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진돗개 하나’를 발령한 바 있습니다.

이 남성은 최전방 철책을 넘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이 과정에서 철책 일부가 훼손됐다고 알려졌습니다.

한국 합참은 이와 관련해 해당 경계부대에 전비태세검열단을 내려보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주민의 월남은 지난해 7월 북한 군인이 귀순한 사건 이전에도 간간이 이어져왔습니다.

2018년 12월 1일에는 북한군 1명이 동부전선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사례가 있으며, 지난 2017년 11월 13일에는 북한군 병사 오청성 씨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귀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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