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대사 “미, 언제나 동맹 한국 편에 설 것”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21.01.19
해리스 대사 “미, 언제나 동맹 한국 편에 설 것”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하기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앵커: 오는 20일 임기가 종료되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미국에 한미동맹 만큼 중요한 동맹관계는 없다며 미국은 어떤 일이 있어도 동맹인 한국 편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리스 대사는 18(미국 시각) 한국 한미동맹재단과 미국 주한미군전우회가 주최한 화상회의에 참석해 지난 2 6개월 간 주한미국 대사로 재직하며 느낀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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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대사가 18일(미국 시각) 한국 한미동맹재단과 미국 주한미군전우회가 주최한 화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출처: 화상회의 캡쳐



그는 인도∙태평양사령관 등 그동안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며 알게된 것인데 이번에 주한미국 대사로 부임한 후 더 확신을 가지게 됐다며 한미동맹 만큼 미국에 중요한 동맹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 평화와 안전의 ‘핵심축’(linchpin)이라며 미국은 이렇게 중요한 한미동맹에 헌신하고(committed)있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대사: 내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미국은 한미동맹에 온전하게 헌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래에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우리는 동맹인 한국의 편에 설 것입니다.  

해리스 대사는 이어 재임 중 부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그것은 북한이 끊임없이(relentlessly)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고 중국이 악의적 활동을 해온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말로는 한국의 적이 아닐 수 있지만 이번달 개최된 북한 노동당 8차 대회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위협과 불의적 사태에 대비해 핵전쟁 억제력과 군사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북한과의 외교가 성공하길 바라지만 희망만으론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런 희망만이 우리의 행동방침이 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While we hope the diplomacy with North Korea to be successful, we all can recognize that hope alone is not a course of action.)

그러면서 그는 한미 양국이 동맹 활동 및 연합군사훈련을 통해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경계를 풀지 않으면서 한반도 역내 평화를 위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또 북한이 각각 3차례의 미북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의 기회를 잘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대사: (그럼에도) 미국은 미북관계 변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한국인들을 위한 밝은 미래 추구를 계속할 것입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이 잠재적 기회를 인지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 2018년 7월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했습니다. 그는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역임한 4성 장군 출신으로 역대 주한미국대사 중 가장 중량감 있는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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