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원산 SLBM 발사 참관한듯”

서울-박성우 parks@rfa.org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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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강원도 원산에서 최근 실시된 잠수함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현장을 김정은 제1비서가 참관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한편 남한의 국방부는 이번 시험 발사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 위반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8일 강원도 원산에서 북한이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했으나 실패한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당시 발사 현장을 김정은 제1비서가 참관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비서가 지난 27일 원산에 있는 구두공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남한의 국가정보원은 30일 “북한이 원산 앞바다 잠수함에서 쏜 탄도미사일은 궤적 추적이 전혀 안 돼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당시 발사 현장에서 김 제1비서가 참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주호영 정보위원장이 전했습니다.

남한의 국방부는 북한의 잠수함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사실은 확인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군사 기밀” 사항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의 개발 시험 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이번 시험 발사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북한은 어떠한 탄도미사일도 개발하거나 실험할 수 없도록 유엔 안보리 결의로 이미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사실상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북한의 이번 잠수함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가 실패로 분석되는 이유는 정보자산에 의한 “궤적 추적이 전혀 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주호영 정보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지난번 북한의 잠수함 탄도미사일 사출 시험에서는 수면에서 150m 정도 상승하다 떨어졌는데, 150m 상승한 궤적도 다 추적할 수 있다고 하더라”면서 “이번에는 전혀 궤적이 추적되지 않아 실패한 것으로 본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 8일 동해에서 ‘북극성-1’이라고 표기된 잠수함 탄도미사일의 수중 사출시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이번 시험 발사에도 지난 5월과 마찬가지로 신포급(2천t급) 잠수함이 동원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지난 11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강원도 원산 앞바다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해 미사일 발사 계획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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