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아프리카 내 북한 범죄의 중심지”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21.05.05
“남아공, 아프리카 내 북한 범죄의 중심지” 사진은 코뿔소 뿔 밀매 조사를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재 북한대사관을 찾은 시민사회단체 ‘국제 조직범죄방지 세계계획’ 연구진에게 대사관 직원이 거칠게 위협하는 모습.
사진제공: The Global Initiative against Transnational Organized Crime

북한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자행하는 범죄의 중심지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지목되고 있다고 미국 북한매체 ‘NK뉴스 5일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남아공의 수도인 프리토리아에 있는 북한 대사관은 북한 김정은 정권에 현금을 조달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자행되는 다양한 불법활동의 온상이 돼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남아공 출신으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단 위원으로 활동한 닐 와츠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이뤄진 북한의 불법 무기 거래, 나미비아 불법 무기시설과 동상 건설, 짐바브웨 코뿔소 뿔 밀매와 군사훈련, 불법 광물 채취 등의 배후에는 남아공 주재 북한 대사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예로 2015년 남아공 주재 북한대사관 소속 북한 외교관이  모잠비크에서 미화 10만 달러 현금과 코뿔소 뿔 5 킬로그램을 불법소지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1970년대와 1980년대 흑백인종 차별철폐를 위해 싸우던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 등 야권에 현금, 무기 등을 지원한 것을 계기로 남아공으로부터 호의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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