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북, 우라늄 농축 등 핵 프로그램 전력"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2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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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북, 우라늄 농축 등 핵 프로그램 전력" 지난 30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북한 영변의 핵 활동 관련 뉴스를 접하고 있는 시민들.
AP

앵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북한이 우라늄 농축 등 핵 프로그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이상민 기자입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65차 국제원자력기구 총회에서 "북한에서 플루토늄 분리와 우라늄 농축, 다른 활동들에 대한 작업이 전속력으로 진행되고 있다(goes full steam ahead)"고 밝혔다고 이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에서 영변 핵시설 원자로 재가동 조짐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우라늄 농축 공장의 재가동 징후도 공개했습니다.

아울러 북한 강선 지역에 위치한 핵시설에서 계속되는 활동 징후가 있었다면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관련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날 총회에서도 북한 영변 핵시설 내 5메가와트(MW) 원자로 재가동과 방사화학 실험실 활동 정황을 매우 우려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국제원자력기구는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서 북한 영변 핵시설 내 5MW 원자로와 관련해 "2021년 7월 초부터냉각수 배출을 포함해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정황들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올해 2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5MW 원자로 근처에 있는 폐연료봉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 연구소가 가동된 정황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최근 미국이 호주(오스트랄리아)에 핵 추진 잠수함 건조기술을 이전하기로 한 결정을 비난하며 상응한 대응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은 20일 북한 관영매체를 통해 미국이 영국, 호주와 3자 안보협력체를 만들고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 건조 기술을 이전하기로 한 것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파괴하고 연쇄적인 핵 군비 경쟁을 유발시키는 위험한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배경과 전망에 대하여 분석하고 있다며 북한의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경우 상응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은 같은 날 지난 15일 한국의 첫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잠수함 시험발사 성공을 ‘초보 단계’라고 평가 절하하며 한국군의 속내를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양성원, 웹팀 최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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