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향후 5년간 신형무기개발 전념할 것”

워싱턴-이경하 rheek@rfa.org
202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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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향후 5년간 신형무기개발 전념할 것” 사진은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단거리 4종 세트 중 하나인 '북한판 이스칸데르'(차륜형) 미사일.
/연합뉴스

앵커: 북한이 앞으로 5년 동안 극초음속미사일, 핵잠수함, 스텔스 드론(무인기), 군사위성 등 신형 무기에 대한 개발에 전념할 것이라고 미국의 한 군사전문매체가 우려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군사 전문매체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Military Watch Magazine)은 최근 ‘북한이 5년간 군사력을 혁신하려는 계획: 극초음속, 핵잭수함, 스텔스 드론과 그 이상’(How North Korea Plans To Revolutionise Its Military Capabilities Over Five Years: Hypersonics, Nuclear Submarines, Stealth Drones and More)이란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지난 14일 김정은 총비서가 참가한 가운데 북한이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무기들을 공개했다면서, 이는 북한이 앞으로 5년 동안 군사역량을 어떻게 혁신할 것인지 그 계획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선보인 신형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실전 배치할 것이며, 앞으로 ‘다탄두개별목표재돌입체’(MIRV)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다탄두개별목표재돌입체’는 요격하기가 매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를 겨냥한 공격이 가능하게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북한이 핵추진 잠수함을 개발하면,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을 탑재해 미국을 위협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2016년부터 미사일 뿐만 아니라 전투기, 방공시스템 및 드론(무인기) 등과 관련해서도 신기술을 개발하고 현대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소형 인공위성을 지구의 저궤도에 진입시키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서, 북한이 아직 군사용 위성이 없지만 군사정찰위성을 개발해 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사일과 군사정찰위성, 스텔스 드론 기술들을 개발하기 위해 이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령 괌을 타격할 능력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와 관련, 해리 카지아니스(Harry Kazianis) 국가이익센터 선임국장은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무기 개발 능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지만, 북한이 다른 국가의 무기 설계를 훔치거나 복제하는 등 역설계할 수 있는 기술은 보유하고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은 이미 중국과 러시아가 가지고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카지아니스 국장: 사실상 북한은 이미 극초음속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로 대륙간탄도미사일입니다. 우리가 흔히 잊고 있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은 극초음속 속도로 이동합니다.

이어 카지아니스 국장은 북한이 불법적인 무기 거래상에 무기를 판매하거나 기술을 이전할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로버트 매닝 미국 아틀란틱카운슬 선임연구원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신형 무기를 개발한다는 사실은 김정은 총비서가 북한이 핵 보유국이여야 한다는 점과 비핵화가 불가능한다는 점을 내비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개발하려는 스텔스 드론, 극초음속미사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의 고체 연료 등 신형 무기는 반격용(second strike) 무기의 성격이 강하다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고 선제타격을 받더라도 방어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매닝 연구원은 북한이 코로나 19, 홍수, 태풍, 흉작 등 경제사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형 군사무기들을 개발할 여력이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관을 지낸 수 김(Soo Kim) 랜드연구소 정책분석관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이 잠재적으로 북한에 향상된 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지식을 제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김정은 총비서가 제8차 당대회에서 군사 무기 개발을 강조했기 때문에 당연히 앞으로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군사력 강화 공언은 새로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대한 일종의 압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김정은 북한 총비서는 이달 초 진행된 노동당 8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핵추진 잠수함·극초음속 무기 등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대미·대남 군사 위협에 나선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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