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핵문제 올 NPT 회의 주요 의제”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2010.03.22
MC: 북한 핵 문제가 5월로 예정된 2010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미국의 수잔 버크 핵 비확산 특별대표가 밝혔습니다. 버크 대표는 이번 평가회의의 전망과 관련해서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이라고 말해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10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의 주요 의제라고 수잔 버크 미국 핵 비확산 특별대표가 밝혔습니다.

핵확산금지조약 평가회의 준비를 책임진 버크 특별대표는 저명한 군축 관련 민간단체인 군축협회와 한 회견에서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을 어기고 이를 탈퇴한 점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버크 특별대표는 ‘군축 오늘(Arms Control Today)’ 최신호에 실린 회견에서 북한의 핵 문제가 2005 핵확산금지조약 평가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버크 특별대표는 올해 평가회의의 분위기가 2005년 당시와 비교하면 확실히 나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제껏 이뤄진 준비 접촉 결과 확실히 분위기가 2005년에 비해 달라졌다”며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버크 특별대표는 그 배경으로 미국이 과감한 방식으로 다자간 외교를 받아들인 점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군축안을 들었습니다.

한편 버크 특별대표는 5월 열리는 2010 핵확산금지조약 평가회의에서 핵 폐기, 비확산, 그리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방안 중 하나인 원자력 발전에 관한 새로운 관심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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