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심야 미사일 도발…미 “도발적 행동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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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재개했습니다. 24일 밤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기습적으로 발사한 건데요, 자세한 내용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25일 (현지 시간) “전날(24일) 23시 55분경부터 이날 0시경까지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각각 400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정보 당국은 미사일 기종 등 자세한 제원과 북한의 추가 활동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 날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군사 도발을 재차 규탄했습니다.

밀러 대변인 :이러한 발사는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입니다.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북한이 이러한 도발적인 행동을 삼가할 것을 촉구합니다.

일본 방위성도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 바깥쪽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북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를 350~400km, 최고 고도는 약 100km로 분석했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중국 베이징 주재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도발은 미국 해군의 핵추진 잠수함인 아나폴리스함이 전날(24일) 오전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한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앞서 19일 한미 핵협의그룹 출범과 미국의 핵잠수함인 켄터키함의 입항에 대한 반발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로 발사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