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 북 관광 속 대부분 나라들 ‘북한 여행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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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인들이 북한 관광에 나섰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서방국가들은 북한으로의 여행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부터 북러 간 정치∙외교관계가 급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약 100명의 러시아인들이 북한으로 단체 관광에 나선 9일.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서방국가들은 불안정한 지정학적 환경을 이유로 자국민들의 북한여행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캐나다 정부는 지난 7일 북한 여행 주의보를 갱신하고 북한에 대한 모든 여행을 피할 것(Avoid all travel)을 당부했습니다.

캐나다 외무부는 억압적인 북한 정권의 핵무기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안보 상황이 불확실하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군사 훈련 및 남북국경 교전과 같은 사건들이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외무부는 또 북한에 캐나다 공관이 없어 캐나다 외교관이 북한에서 영사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극히 제한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역시 매년 북한 여행 주의보를 갱신하고 있는데 지난해 8월 “별도 허가를 받지 않는 한 미국 여권으로 북한을 방문할 수 없도록 한 조처를 2024년 8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이밖에 영국, 아일랜드, 호주(오스트랄리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유럽과 오세아니아, 아시아 국가들도 지난해 갱신한 여행 주의보를 통해 북한으로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소영 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