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민들 “북한은 큰 위협…외교로 해법 찾아야”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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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민들 “북한은 큰 위협…외교로 해법 찾아야”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미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연합뉴스

앵커: 미국 국민들은 북한을 미국의 큰 위협으로 생각하지만 외교적인 방법으로 북핵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미국의 비영리 학술단체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hicago Council on Global Affairs)가 13일, 근래 실시된 설문조사들을 분석한 결과 북한의 도발은 줄었지만 북한의 위협에 대한 미국인들의 우려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우선 지난 3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인의 59%가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중요한 위협으로 여겼다며, 이는 지난 2017년 최고 75%보다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근래들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의 상당수는 여전히 북한을 큰 위협으로, 그리고 비호감 국가로 꼽았습니다.

지난 7월에 실시된 2021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 설문조사에서는 10명 중 6명(62%)이 북한을 적으로 지목했습니다.

그리고 김정은 총비서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편지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였지만, 미국인의 5%만이 북한 지도자에 대해 호의적인 견해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대북정책에 있어 미국인들은 외교적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인의 76%는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중단할 경우 한국 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기 위해 북한과 공식적인 평화협정을 맺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미북 간 외교관계 수립도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미국인의 70%는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계속할 경우 북한을 고립시키고 경제제재로 압박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북한의 신형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는 미국과 북한의 긴장 고조 국면을 예고할 수 있지만,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로의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미국인들은 외교적인 해결방법을 계속 선호할 것이라고 이 단체는 분석했습니다.

한편, 지난 달 중순 미국 민간연구단체인 한미연구소(ICAS)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북핵문제가 미국 정부에 만족스러울 만큼 해결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67%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미국의 민간연구기관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미국인의 57%가 북한을 적으로 보고 있으며, 전체 조사 대상자의 54%는 북한이 핵무기 능력을 부분적으로 폐기하면 북한과의 예비 협상을 지지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기자 홍알벗,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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