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한 것에 대해, 최근 몇 년간 북한의 시험발사가 전무했던 점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외교가 성공적으로 작동해왔다는 겁니다. 지에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4일 최근 몇 년 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없었다며 미국의 대북외교가 전적으로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미국에 어느 정도의 위협을 주는지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외교가 북한의 위협을 감소시키는 데 얼마나 성공적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우리 역시 (열병식에서) 행진된 구성요소들을 봤다"며 "한 국가가 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그것이 실제로 기능하는지 확실히 하기 위해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미사일 시험이라는 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지난 2년 동안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은 점을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여러분은 중국 공산당이 지난해 전 세계 나머지 국가들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이 미사일 시험을 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지난해(2019년)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을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직전 해(2018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You should know that the Chinese Community Party conducted more missile tests last year than the rest of the world combined. The North Koreans, however, did exactly zero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tests last year. That held true for the year before that as well.)
폼페이오 장관은 또 "비록 북한에 대한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양국간) 합의나 이해하고 있는 것들은 확실히 미국에 대한 위험 감소로 이어졌다"며 지난 행정부가 추진한 대북 경로가 계속 됐을 경우와 비교해 현재 위험이 감소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국 행정부 고위관리는 앞서 10일 북한이 자국민의 밝은 미래를 위해 힘쓰는 것보다 금지된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우선시하는 것에 실망했다며,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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