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EU, 북 발사체 발사에 “미북 간 실무대화 재개 희망”
2019.10.31
앵커: 유엔과 유럽연합(EU),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영국 등 국제사회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우려를 표하며, 미국과 북한 간 실무대화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대변인실은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발사체 발사 시험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e are aware of the latest development.)
그러면서 유엔 대변인실은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남북한 간 대화의 재개뿐만 아니라 미국과 북한 간의 실무 대화의 신속한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The Secretary-General hopes for the swift resumption of working-level talks between the US and the DPRK, as well as for the resumption of inter-Korean dialogue.)
아울러 이날 열린 유엔 정례기자설명회에서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도 같은 발언을 내놨습니다.
하크 대변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긴급 회의 등의 추가 조치가 취해질 수 있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회원국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하크 유엔 부대변인: 안보리와 관련해서 말하자면, 어떠한 추가 조치가 필요할지는 회원국들의 결정에 달려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 외무부도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를 담은 도미닉 랍 영국 외무장관의 성명을 전했습니다.
랍 영국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he UK is concerned about the latest North Korean ballistic missile launches – in clear violation of th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그러면서 랍 외무장관은 “북한이 이 무모한 벼랑 끝 전략을 끝내고, 비핵화를 위한 의미있는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유럽연합 대변인도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유럽연합은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한반도 상황을 불안정하게 하고, 외교적 노력을 저해할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자제할 것을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럽연합 대변인은 북한이 명시된 약속을 준수하며, 한반도의 신뢰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평화와 안보를 확립하기 위한 외교과정에 다시 참여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유럽연합 대변인은 “이 시점에서 미국과 북한 간의 실무 대화가 재개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The resumption of the working-level talks between the US and DPRK at an early date is crucial in this regard.)
그러면서 유럽연합은 북한의 핵과 기타 대량살상무기 및 모든 범위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의 폐기’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