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 김정일에 6자회담 복귀 촉구해야”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10.03.31
MC: 미국 국무부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한다면, 이 자리에서 중국이 북한에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해야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마크 토너 부대변인은 3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곧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직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아는바가 없다”면서도 “만약 그(김정일 국방위원장)가 간다면 중국 정부가 그에게 6자회담에 복귀하라고 촉구하고,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우려도 논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토너: We hope it’s an occasion, if he does in fact go there, that the Chinese can talk to him about the Six-Party – the concerns that we have about their nuclear program and to urge that they return to talks.

토너 부대변인은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고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한 청와대 대변인의 발언과 관련해, 관련 보도를 보긴 했지만 미국 정부가 아직 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가진 정보가 없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고위 관리도 이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문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과 관련해, 어떤 기회를 통해서든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와야 하고 계속 반복하고 있는 도발적인 행위를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30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은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30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8개국의 외무장관 회담인 G-8 회담이 끝난 뒤, 불량 국가들의 핵 개발 때문에 미국, 러시아 등이 직면한 위협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