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북 탄도미사일 최소 24발 발사…민간인 14명 숨져”

워싱턴-조진우 choj@rfa.org
2024.02.16
우크라 “러, 북 탄도미사일 최소 24발 발사…민간인 14명 숨져” 지난 2022년 1월 북한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KN-24가 발사되는 모습.
/afp

앵커: 러시아가 최근 두 달 사이 최소 24발의 북한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는 우크라이나 검찰의 예비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안드리 코스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16일 북한산 탄도미사일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2월 7일까지 수도 키예프와 북동부의 하르키우를 포함한 7개 지역에 최소 12차례 공격을 가해 다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러시아가 쏜) 북한산 미사일 24발 중 2발만 의도한 목표에 도달했다며 이들 미사일의 정확도는 의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2발은 중부 지역에 있는 우크라이나 크레멘추크 정유 공장과 카나토베 비행장을 명중했지만, 나머지는 경로를 벗어나거나 공중에서 폭발했습니다.

 

러시아가 쏜 미사일 기종은 단거리 3종 세트에 속하는 북한산 이스칸데르(KN-23)와 북한산 에이태큼스(KN-24)로 밝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러시아의 북한산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최소 14명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산 미사일이라는 정보는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군비연구소와 검찰청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해당 기관의 전문가들은 발사체의 추적 정보와 비행경로, 파괴력, 잔해 등을 분석한 결과, 러시아 및 이전 소련 시대 미사일보다 직경이 더 크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미사일과 부품에 관한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은 요격이 어려워, 미국 패트리엇 포대가 이러한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유일한 방공 시스템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해 9월 러시아에서 정상회담을 했는데, 미국 등 국제사회는 당시 회담에서 무기 거래와 관련한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100만 발 이상의 탄약을 공급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은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미사일을 지원한 북한에 대한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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